15년 동안 교육과정을 14번 바꾸는 한국
학년 올라갈 때마다 교과과정 다르고
대학 갈 때까지 3차례나 바뀌기도
[류재복 대기자]
올해 초등학교 3학년생부터 고등학교 1학년생까지는 대학 입시 전까지 3차례의 교육과정 변동을 겪게될 전망이다.
정진후 정의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부터 새로운 교육과정이 단계적으로 적용되면서 2016년 단 한 해만 초·중·고등학교 전체 12개 학년이 2009년 개정 교육과정으로 공부하게 된다고 4일 밝혔다.
현재 초등학교 6학년생을 예로 들면 초등학교 입학 당시 2007년 개정 교육과정으로으로 시작해 중학교 입학과 동시에 2009년 개정 교육과정, 고등학교에는 2015년 개정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학습하게 된다. 초등학교 3학년생은 초등학교 1학년과 초2~중3, 고등학교 과정이 각각 다르다.
이는 현재 중학생과 고1학생도 마찬가지다. 현재 고1학생은 초등학교 당시 제7차 교육과정으로 공부했으나 중학교는 2007년 개정 교육과정, 고등학교는 2009년 개정 교육과정을 거쳐 졸업한다.
정 의원은 "교육과정이 일회용품도 아니고 교육 생태계가 걱정"이라며 "한 학생이 여러 개 교육과정을 배우는 점이나 자주 개정되는 점은 교육적으로 사회적으로 분명히 따져봐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