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복 대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해 전개되고 있는 '아이스버킷 챌린지(Ice Bucket Challenge·얼음물 샤워 운동)'에 기부금 전달로 동참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이날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얼음물을 뒤집어 쓴 프로야구 선수 홍성흔의 딸 홍화리(9)양의 지목에 따라 추석연휴 직전 기부금을 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미국루게릭병협회(ALSA)가 루게릭병 환자들을 돕기 위해 시작한 자선활동 운동이다. 규칙에 따라 지명된 사람은 24시간 내 얼음물을 맞을지, 100달러를 기부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얼음물 샤워를 한 사람은 3명을 지목할 수 있다.
홍양은 당시 대상자로 아버지 홍씨와 배우 김태희, 박 대통령을 지목했다. 이어 지난달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나눔실천자' 초청 오찬에 아버지와 함께 참석한 홍양은 아이스버킷 챌린지의 취지를 설명하고 박 대통령의 참여를 다시 요청했다고 한다. 이에 박 대통령은 얼음물을 뒤집어 쓰는 대신 기부금을 전달했다. 다만 박 대통령이 낸 기부금 액수와 전달처는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