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추석 연휴 교통사고, 1日평균 91건발생
서울경찰, 5~10일 특별교통관리 나서
[류재복 대기자]
최근 3년간 추석연휴 기간 하루 평균 9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33명이 다쳤다.서울경찰청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최근 3년간 추석 전후 일주일 동안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분석결과에 따르면 2011년 추석 연휴 일주일간 발생한 교통사고는 652건이다. 2012년은 676건으로 다소 늘었으며, 지난해에는 586건으로 줄었다.
이로 인한 사상자는 2011년 사망 8명, 부상 946명이며, 2012년 사망 7명, 부상 997명, 지난해 사망 9명, 부상 841명 등이다.추석 연휴기간 하루 평균 91건의 사고가 발생해 1.1명이 숨지고, 132.6명이 다친 것으로 분석됐다.교통사고는 차량이동이 많은 추석 3일전 평균 138건으로 평소보다 증가하다가 차량이 많이 빠져나가는 추석 당일을 중심으로 감소하다가 귀경인파가 증가하면서 다시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음주운전 사고는 3년 동안 176건이 발생해 명절 3일전에 가장 많이 일어났다.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 알코올농도 0.1이상 만취운전이 76.2%를 차지했다.추석 전후 서울 도심권 도로의 교통량은 명절 전 2~3일 전 오후 2시를 기점으로 정체가 시작해 둘째날까지 이어지다가 추석 하루 전부터 마지막날까지는 평소 주말 수준보다 원활한 교통소통 상태를 유지했다.
반면 서울도시고속도로는 추석 명절 3일 전부터 고속도로 진출입로 등에서 정체가 시작해 명절 이튿날부터는 다소 정체가 감소하다가 연휴가 끝나면서 해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경찰은 5일부터 10일까지 6일간 추석연휴 특별교통관리에 돌입한다. 분석자료를 바탕으로 교통체증 구간에 교통경찰 1200명을 집중 배치하기로 했다.
또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심야시간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명절연휴 기간 동안 음주로 인한 사고가 발생치 않도록 예방활동도 펼칠 예정이다.추석연휴 동안 서울경찰청 종합교통정보센터는 교통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한다.
교통정보 안내전화(1644-5000),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www.spatic.go.kr), 스마트폰 앱(서울교통상황)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서울청 관계자는 "명절 전후로 교통량이 많지 않은 우회도로를 이용해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고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명절을 보내기 위해 운행 전 교통구간의 흐름을 확인하고 안전운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