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유병언 변사체 확인 늦은 검사 2명 감봉

posted Aug 27,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유병언 변사체 확인 늦은 검사 2명 감봉

20140722085237_483202_520_388.jpg

                   순천지청장·차장은 무혐의 결론

[류재복 대기자]

대검찰청 감찰본부(이준호 본부장)는 27일 감찰위원회 회의에서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변사체 확인 지연과 관련해 순천지청 김모 부장검사와 정모 검사에 대해 감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준호 대검 감찰본부장은 "감찰 대상자에 대한 대면조사와 현장확인, 변사체 발생보고 및 검시·지휘 등 운영실태 전반에 대해 면밀히 살펴본 결과 직무태만의 과오가 인정돼 감봉 청구가 적절하다고 감찰위원회에서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감찰위원회는 그러나 이동열(48) 순천지청장과 안영규(51) 순천지청 차장검사에 대해서는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이 본부장은 "변사사건 처리는 부장검사 전결 사항으로 지청장과 차장검사는 보고받은 것이 전혀 없어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진태 검찰총장은 감찰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여 이날 법무부에 징계를 청구했다.

법무부는 조만간 검사징계위원회를 열어 감봉개월수 등 구체적인 징계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김 총장은 지난달 22일 유씨로 밝혀진 시신의 신원확인 지연과 관련해 관할청인 순천지청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지난 6월 12일 유씨의 흔적이 마지막으로 발견된 순천 송치재 휴게소 인근 별장에서 2km가량 떨어진 매실밭에서 부패한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신원미상 변사체로 간주해 사인 분석 등 정밀 감식을 하지 않았다.

순천지청에서 변사 사건을 담당한 정 검사 역시 유씨 은신처로 지목된 별장 인근에서 변사체가 발견됐음에도 불구하고 직접 검시를 가지 않고 담당 부장검사의 결재를 받아 경찰에 부검을 지시했다. 결국 시신은 발견된 지 40여일이 지나서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부검으로 유씨로 확인됐다.

검찰 변사처리 지침에는 변사체가 범죄에 기인했는지 여부나 사인이 불명확할 경우 담당 검사가 직접 검시를 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대검 감찰 조사에서 정 검사는 경찰이 단순 행려자로 보고한 시신이 유씨일 가능성이 있다고 미처 생각하지 못해 면밀히 살피지 못한 점을 인정했다.

김 부장검사 역시 직접 검시를 지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간과한 것이 직무태만으로 인정됐다. 이 본부장은 "직접 검시를 가게 되면 서류상 보는 것과 다르다"면서 "이번 사건에서도 직접 검시를 했다면 추가 단서를 확보했을 가능성이 있다. 검시를 가지 않은 것 자체가 규정 위반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징계와 별개로 1981년에 마련된 변사처리 지침이 시대변화를 반영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고 수사지휘 과정에도 제도상 미비점이 있다고 판단, 대검 강력부를 중심으로 제도 개선책을 마련키로 했다.


  1. 당정, 내달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 착수

    당정, 내달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 착수 '국가안전처'는 '국민안전처'로 개칭 추진 내달초 폭우피해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할 듯 [류재복 대기자] 정부와 새누리당은 28일 막대한 누적 적자를 기록 중인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에 본격 착수키로 했다. 당정은 이...
    Date2014.08.29
    Read More
  2. 지난해 육군병사 574명, 도박으로 징계 받아

    지난해 육군병사 574명, 도박으로 징계 받아 해군 31명, 공군 1명 적발 [류재복 대기자] 입대 후 병영 내외에서 도박을 하다 걸려 징계를 받은 육군 병사가 지난해 57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군과 공군병사의 경우 각각 31명과 1명이 적발됐다. ...
    Date2014.08.29
    Read More
  3. 육군 장교가 신병을 굶기고 잠도 안 재워

    육군 장교가 신병을 굶기고 잠도 안 재워 [류재복 대기자] 육군 장교가 군에 갓 들어온 병사를 잠도 안 재우고 제대로 먹이지도 않고 일을 시키다가 적발됐다. 피해 병사는 선임병에게 강제추행도 당했는데 육군은 일반병사의 성추행만 공개하고 장교의 가혹...
    Date2014.08.29
    Read More
  4. 北 "인천 아시안게임에 응원단 안보낸다"

    北 "인천 아시안게임에 응원단 안보낸다" 손광호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조선중앙TV서 밝혀 [류재복 대기자] 북한이 다음달 19일 개막하는 인천아시안게임에 응원단을 보내지 않기로 했다는 입장을 28일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에 따라 9년 만에 이뤄질 것으로...
    Date2014.08.29
    Read More
  5. ‘北 농업실태와 남북농업협력 방향’ 특강개최

    (사)남북경제협력포럼-오경환 서울시의원, 공동주최 ‘北 농업실태와 남북농업협력 방향’ 특강개최 특강을 마치고 기념촬영 26일, 서울시의원회관 대회의실 100여명 참석 [류재복 대기자] 지난 8월 26일 오후 7시, 서울 서소문에 위치한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2...
    Date2014.08.29
    Read More
  6. 여야 세월호법, 금주내 타결 사실상 무산

    여야 세월호법, 금주내 타결 사실상 무산 野, 농성·장외투쟁 계속…"與, 금주 내 해결해야" [류재복 대기자]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둘러싼 대치정국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이 세월호 유가족과 본격적인 직접 대화를 시작하고 새정치민주...
    Date2014.08.27
    Read More
  7. 은퇴자 울리는 고시원 매매 사기

    은퇴자 울리는 고시원 매매 사기 [류재복 대기자] 은퇴한 사람들에게는 안정적인 수입원은 절실한 문제다. 절실한 만큼 그걸 노린 사기도 극성이다. 요즘 고시원 투자라는 게 인기인데 높은 수익을 보장한다는 말에 솔깃해서 손을 댔다가 낭패보는 경우가 늘...
    Date2014.08.27
    Read More
  8. 추석 대목 노린 택배 절도 기승

    추석 대목 노린 택배 절도 기승 [류재복 대기자] 추석 선물, 경비실이나 편의점 등에 택배 부탁하는 분들 많은 요즘이다.. 누가 책임지고 지키는 게 아니다 보니까 그냥 슬쩍 집어가 버리는 절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한 여성이 편의점에 들어오더니 한편에...
    Date2014.08.27
    Read More
  9. '맛'없는 '맛집'들..돈만 내면 홍보해 줘

    '맛'없는 '맛집'들..돈만 내면 홍보해 줘 [류재복 대기자] 인터넷 검색이나 스마트폰 앱 추천으로 맛집을 찾았다가 실망한 경험이 많다. 맛과는 상관없이 돈만 내면 맛집으로 광고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먹자골목 음식점에 붙어 있는 맛집 스티커들이다....
    Date2014.08.27
    Read More
  10. '유병언 변사체 확인 늦은 검사 2명 감봉

    '유병언 변사체 확인 늦은 검사 2명 감봉 순천지청장·차장은 무혐의 결론 [류재복 대기자] 대검찰청 감찰본부(이준호 본부장)는 27일 감찰위원회 회의에서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변사체 확인 지연과 관련해 순천지청 김모 부장검사와 정모 검사에 대...
    Date2014.08.2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670 671 672 673 674 ... 962 Next
/ 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