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범죄 5527건 중 경찰범죄가 2233건
[류재복 대기자]
지난 7·30 대전 대덕구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새누리당 정용기 의원이 21일 강신명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통해 첫 데뷔전을 치렀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경찰공무원의 범죄행위에 대해 집중 지적하고 이를 개선할 방안을 요구했다.
정 의원은 이 자리에서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발생한 국가직 공무원 범죄 5527건 중 경찰이 저지른 범죄는 2233건으로 무려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경찰이 저지른 범죄는 2011년 744건, 2012년 610건, 2013년 879건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특히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무려 44%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국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찰관이 공무원범죄의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이라며 “신임 경찰청장은 경찰의 명예를 걸고 책임 있게 경찰범죄를 근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발생한 경찰공무원 범죄의 유형은 지능범죄가 1259건으로 가장 많았고 교통범죄가 927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폭력관련도 무려 313건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