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지사의 노인공경 모습 참 좋았다”
[류재복 대기자]
안희정 충남지사가 교황이 당진 솔뫼성지를 방문하던 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자신의 차량으로 모신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19일 안 지사 지인의 페이스북에 따르면 안 지사는 지난 15일 당진 솔뫼성지에서 열린 제 6회 아시아청년대회에 참석했다.
행사장에서 안 지사는 천주교 신자 및 도민 등에게 인사를 나누고 있었는데, 80,90대로 보이는 할머니 세 명이 버스를 타기 위해 행사장 밖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성지부터 버스 정류장까지는 한참을 걸어야 걸릴 정도로 먼 거리였고, 할머니 3명은 허리가 구부정했으며 지팡이를 짚고 다녔다.
이를 본 안 지사는 자신의 차량에 어르신들을 다 태웠다. 비록 자리가 비좁았지만, 어르신 한 명은 자신의 무릎에 앉히고 남은 두 명은 동승해 성지로 떠났다.
무릎에 앉은 할머니는 “에구, 이걸 어떻게하나”라며 부끄러워하자 안 지사는 “아들인데, 괜찮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목격자들은 “안 지사가 노인을 공경하는 모습이 참 좋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훈훈한 모습이다. 지도자라면 저 정도는 돼야”, “자상하기도한 안 지사”, “도지사님 멋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