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도 전남경찰청장 직위해제
[권맑은샘 기자/스포츠닷컴]
경찰청은 유병언 수사 및 변사체 부실 처리와 관련해 정순도 전남지방경찰청장을 직위해제 조치하고 후임으로 백승호 경기지방경찰청 제1차장을 내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날 전남순천경찰서장, 형사과장을 직위해제 한 것에 이은 추가 조치다.
정순도 전 전남지방경찰청장
이와 관련 경찰청 관계자는 "전남지방경찰청장까지 책임을 물은 것은 이번 상황이 그만큼 엄중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경찰청은 유병언 변사체 부실 처리에 대해 전날 관련자 전원에 대한 감찰조사를 개시하면서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책임을 엄중하게 묻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관련자 수사 및 시체 발견장소 주변 정밀검색을 통해 유병언의 사망 시까지 행적 확인을 위해 전남청 1부장을 수사본부장, 전남청 수사과장 및 순천경찰서장을 부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순천경찰서에 설치했다.
한편 경찰청은 관련자 문책과는 별도로 인천지방경찰청에 설치 운영중인 검거 TF팀을 중심으로 전국적 검거 조직망을 재정비해 유대균 및 도피 조력자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권맑은샘 기자 kbc77@hanmail.net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스포츠닷컴&추적사건25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