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세월호 참사발생 60일, 12명 실종자 못찾아

posted Jun 17,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세월호 참사발생 60일, 12명 실종자 못찾아

 

2014-04-19_06;00;45.jpg

 

 

         국정조사, 당리당략에 밀려 헛바퀴…참사방지법안도 '낮잠'

 

[류재복 대기자]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6일로 꼭 두 달이 됐지만 정치권이 약속한 진상규명이나 참사를 막기 위한 관련 입법 등 후속작업이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참사 직후 여야는 앞다퉈 "참사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실제로는 여야간 이해득실을 따지고 6·4 지방선거와 7·30 재보궐 선거 등 정치일정에만 몰두하며 시간을 허비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우선 19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이 마무리되지 않은 탓에 제2의 참사를 막기 위한 법안들이 모두 상임위에 멈춰서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협조를 요청한 '김영란법(부정청탁금지 및 공무원의 이해충돌방지법안)'을 비롯해 '유병언법(범죄은닉재산환수강화법안)', '안대희법(전관예우 금지 및 공직자 취업제한 강화법안)',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 10여건의 관련 대책 법안이 국회에서 '낮잠'만 자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오는 18일부터 '세월호 국회'라고 할 수 있는 6월 국회가 열릴 예정이지만 , 여야의 정쟁 속에 당분간 성과를 내기 어려우리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영란법'만 보더라도 여야는 지난달 27일 금방이라도 합의할 것처럼 정무위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재심의했으나, 이해충돌 방지 제도 등에서 합의를 끌어내지 못해 처리를 미뤘다.

 

후속 대책에 포함된 나머지 법안들은 상임위 구성이 늦어져 심의대상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 진상규명을 목표로 야심차게 출발한 국정조사 특위도 여야의 대립 속에 헛바퀴만 돌고 있다. 특위는 17일 전체회의를 열고 예비조사팀을 구성하기로 했지만, 핵심 사안인 기관보고 일정을 두고는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여당은 늦어도 23일부터 기관보고를 받자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사전조사도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데다, 월드컵 기간에 겹쳐 얼렁뚱땅 넘어갈 우려가 있다"며 다음 달 14∼26일에 보고를 진행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활동이 7·30 재보선에 미칠 영향을 따져 서로에게 유리한 셈법 아래 자신들의 입장만을 고수하고 있다. 세월호참사 유가족 및 실종자 가족들까지 나서 중재에 나섰지만 여야의 입장은 평행선이다.

 

더욱이 여야는 입법 작업과 국정조사에 최대한 적극적으로 임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입을 모으면서도, 차질이 빚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네 탓' 공방을 하고 있다. 새누리당 김현숙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은 관련법을 조속히 처리한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의 발목잡기식 원구성 협상으로 국정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국조도 빨리 열어야 한다. 선거 국면과 국조 일정을 연계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김영란법이나 유병언법 등의 내용에 대해서는 크게 이견이 없다. 원구성만 이뤄지면 법안 처리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면서도 "국조 기관보고의 경우 새누리당 주장처럼 서둘러 진행할 경우 부실 보고가 될 수 있다. 6월30일부터 시작하는 방안 등으로 절충점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정치권이 공전만 거듭하면서 일부에서는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의 경고를 여야가 제대로 수용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윤희웅 민컨설팅 여론분석센터장은 "지방선거, 재보선, 총리 지명 등 굵직한 정치 이슈가 이어지면서 마치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줄어드는 것 처럼 보이지만, 이는 소멸하는 것이 아니라 잠복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권 사후대책이 계속 지지부진하다면 비판 여론이 언제든 다시 터져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치평론가 유용화 씨도 "국조에서 여당은 지나치게 방어적이고, 야당은 정부와 여당의 실책을 드러내는 데 몰두하며 정쟁으로 흐르고 있다"며 "가시적인 대책은 내놓지 못한 채 정치권에 대한 불신만 키울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1. 문창극 "청문회서 솔직하게 말 하겠다"

    문창극 "청문회서 솔직하게 말 하겠다" 출근길에 청문회 각오 밝혀 [류재복 대기자]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17일 국회에 임명동의안 및 인사청문요청 제출에 앞서 "국민이 여러 오해도 있었고, 또 의원님들도 오해가 많으시고 하니까 그동안 오해를 불러일으킨...
    Date2014.06.17
    Read More
  2. 정부 고위직 인사공백, 정책 올스톱 상황

    정부 고위직 인사공백, 정책 올스톱 상황 [권맑은샘 기자/스포츠닷컴] 정부 주요부처 실국장급 고위간부 인사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다. 일반직 빈자리는 세월호 참사와 개각설 등이 중첩돼 후임자 선임이 늦어지고 있고 일부 개방직은 공모 대상임에도 지원자를...
    Date2014.06.17
    Read More
  3. 좌파 교육감들, 임기시작전부터 법원에 압력행사

    좌파 교육감들, 임기시작전부터 법원에 압력행사 [권맑은샘 기자/스포츠닷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당선자 등 좌파교육감 당선자 13명이 법원에 '전교조가 법적 지위를 상실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탄원서를 냈다. 전교조가 법이 보장하는 노동조합인지 아닌지...
    Date2014.06.17
    Read More
  4. 세월호 국조특위 전체회의서 예비조사팀 구성

    세월호 국조특위 전체회의서 예비조사팀 구성 [권맑은샘 기자/스포츠닷컴] 국회 '세월호 침몰사고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오늘 민간인 전문가 등으로 이뤄진 예비조사단 명단을 확정하고 사전조사 활동에 들어간다. 국정조사 특위는 오늘 오후 국조계획서 채...
    Date2014.06.17
    Read More
  5. No Image

    농림부, 쌀관세화 설명회 시작

    농림부, 쌀관세화 설명회 시작 [권맑은샘 기자/스포츠닷컴]. 농림축산식품부는 쌀관세화 유예기간 종료에 따른 정부의 대응방향을 알리기 위해 16∼25일 지역별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도하개발어젠다(DDA)·자유무역협정(FTA) 농업분야 통상현안 지...
    Date2014.06.17
    Read More
  6. 한국출산율 평균출생 1.25명으로 세계 최하위

    한국출산율 평균출생 1.25명으로 세계 최하위 [류재복 대기자]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1.25명으로 세계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월드팩트북'이 추...
    Date2014.06.17
    Read More
  7. 세월호 참사발생 60일, 12명 실종자 못찾아

    세월호 참사발생 60일, 12명 실종자 못찾아 국정조사, 당리당략에 밀려 헛바퀴…참사방지법안도 '낮잠' [류재복 대기자]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6일로 꼭 두 달이 됐지만 정치권이 약속한 진상규명이나 참사를 막기 위한 관련 입법 등 후속작업이 진전을 보...
    Date2014.06.17
    Read More
  8. 유병언 측근들 첫 재판.. 책임회피 일관

    유병언 측근들 첫 재판.. 책임회피 일관 [류재복 대기자] 유병언 (73) 청해진해운 회장의 경영비리에 협조한 측근 8명에 대한 재판이 16일 인천지법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이들 측근들은 "월급쟁이로서 유 회장 일가가 시켜서 어쩔 수 없이 한 일"이라며 책임...
    Date2014.06.17
    Read More
  9. 檢, 유병언 일가로 친형 구속 수감

    檢, 유병언 일가로 친형 구속 수감 핵심측근 '신엄마'도 구속 [류재복 대기자]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16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의 친형 병일(75)씨와 핵심측근인 기독...
    Date2014.06.17
    Read More
  10. 검찰,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 재단 압수수색

    검찰,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 재단 압수수색 [권맑은샘 기자/스포츠닷컴] 해운 비리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은 자신이 분실한 돈은 불법 정치 자금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박의원은 지난 11일 차에서 도난당한 2천만 원은 불법정치자금이 아...
    Date2014.06.1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718 719 720 721 722 ... 962 Next
/ 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