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이충원 특파원 = 북한이 중국 측에 개성공단 철수 근로자를 고용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아사히신문이 9일 익명의 '중국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 선양(瀋陽)발 기사에서 북한의 지방 고위관계자가 4월 중순 중국 단둥(丹東)시를 방문해 중국에 파견하는 북한 근로자를 늘리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때 개성공단에서 철수한 숙련 근로자를 보낼 곳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지만 중국 측은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은 북한 측이 개성공단의 사실상 폐쇄상태가 장기화할 것이라고 보고 새로운 외화벌이 장소를 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북한은 4월 초 한미 합동군사훈련에 반발, 개성공단에서 일하던 5만3천명 이상의 북한 근로자를 철수시켰다. 한국도 관계자를 전원 철수시키면서 공단은 조업 중단 상태에 빠졌다.

 

북한은 평양, 신의주 등지에서 모집한 근로자를 일단 귀향시킨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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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5/09 05:2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