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대전시장
“퇴직하면 신문 많이 읽고 강의도 할 생각…”
[류재복 대기자]
염홍철 대전시장은 퇴직 후 대학 강의와 신학공부를 하며 건강한 생활을 유지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퇴직을 한 달 반가량 남겨둔 염홍철 대전시장이 자신의 퇴직 후 일상에 대해 언급했다. 염 시장은 16일 대전지역 인터넷 언론 기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퇴직 후 생활에 대해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 관심을 자아냈다.
그는 이날 식사 후 기자들과 환담을 나누면서 “시장을 3번이나 했다. 나이와 건강, 법적요건 등과 상관없이 더 이상은 ‘욕심’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문을 떼고 “공직에서 물러나도 건강하고 여유 있는 삶을 꾸려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지금과 마찬가지로 새벽 5시에 일어나 5시 30분 운동을 시작할 것이며 아침식사 후 사무실로 출근하는 생활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침시간을 활용해 신문을 좀 더 자세히 정독할 생각이다. 건강과 문화 등 간지까지 꼼꼼히 읽어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사회활동에 대해서는 “정치적인 활동은 완전히 배제하고 싶다. 또 개인적으로 포럼이나 모임 등을 유지한다 하더라도 일체의 언론 홍보 활동을 하지 않을 것이며, 될 수 있으면 전직 시장으로서 실무자 등을 곤란하게 할 수 있는 공개적인 행사 참석도 지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염 시장은 “현재 계획은 대전의 한 대학에서 인문·교양 관련 강의를 하면서 신학 공부를 하는 것”이라며 “사무실에 출근하면 강의 준비와 신학 공부 등에 주로 시간을 보내게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강의할 내용에 대해서는 “사랑·건강·죽음·예술·문학 등 내가 살아온 인생의 경험을 들려주는 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