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RCEP강조 경제점검
[권맑은샘 기자/스포츠닷컴]
현오석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15일 세월호 사고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민생경제 등 대내부문 관리와 대외부문 성장동력과 위험요인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 세종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세월호 사고로 인한 어려움이 경제 전반의 활력 둔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경제동향을 꼼꼼히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우리 정부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최근 수출 동향에 대해 "올해 매월 400억불 이상을 기록하는 등 양호한 상황이지만, 여전히 하방위험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방 위험 요인으로는 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세계경제 불확실성 상존, 신흥국 경기 둔화, 소비세 인상에 따른 일본 경기 위축 우려 등을 꼽았다.
더불어 현 부총리는 "수출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경제혁신과 규제개혁 노력을 지속해나가고, FTA 추진 기회를 활용해 수출시장 다변화와 국가간 무역관계의 내실화를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진행중인 중국, 베트남 등과의 FTA를 더 속도감있게 추진해 수출 시장을 확대하고 일본 등 주요 경쟁국들의 통상확대 움직임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이어 "최근 중국경제의 성장세가 약화되고 있지만, 중국의 경제력과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지역통합 논의에서 우리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려면 중국과 높은 수준의 FTA를 적기에 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트남과의 FTA에 대해서는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나아가 동남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서의 역할을 공고히할 수 있도록 협상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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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맑은샘 기자 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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