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설치 80%가 게임·오락 목적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스마트폰이 대중화하면서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심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앱)의 활용도 많아졌는데 앱 이용자의 80%는 게임·오락을 위해 앱을 설치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작년 11월 17~26일 만12∼59세의 스마트폰 이용자 4천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5일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스마트폰 이용자의 77.4%가 '특별한 이유가 없어도 스마트폰을 자주 확인한다'고 응답해 전년 같은 기간의 67.4%보다 비율이 높아졌다.
스마트폰이 없거나 찾지 못해서 불안감을 느끼는 비율도 2011년 같은 기간의 34.2%보다 1.0%포인트 높아진 35.2%로 조사됐다.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횟수와는 별도로 자기 전이나 잠에서 깨자마자 스마트폰을 확인하고 이용하는 사람의 비율도 53.9%에 달했다.
이 밖에도 응답자 3명 중 1명꼴인 35.2%는 친구나 가족과 있을 때에도 스마트폰만 계속 이용한 적이 있다고 밝혀 전체적으로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이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주로 인터넷을 이용했다.
응답자의 95.4%가 조사시점 기준으로 1개월 이내에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했다고 응답해 1년 전의 94.1%보다 1.3%포인트 늘어났다.
그 중 78.4%는 '하루에도 여러 번'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검색을 하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년 동기(69.7%)보다 크게 늘었다.
인터넷에 접속하는 사람들의 과반인 53.1%는 포털의 모바일 버전인 모바일 웹 사이트였다.
스마트폰 앱을 내려받아 사용하는 비율도 높아졌다.
설문에 응한 응답자의 79.3%가 조사시점 기준으로 1개월 이내에 모바일 앱을 내려받았다고 말해 전년 동기(77.4%) 보다 앱 설치가 늘어났다.
1개월 이내 앱을 설치한 사람 중 53.5%는 1주일 안으로 앱을 내려받은 경험이 있었다.
앱 이용자 5명 중 1명인 21.3%는 하루에 1번 이상 앱을 내려받는다고 응답해 전년 같은 기간의 16.3%보다 늘어났다.
이들이 한 주 동안 내려받는 앱의 개수는 평균 13.1개로, 작년의 6개에서 두 배로 늘었다.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의 개수도 1인당 평균 46.1개에 이르렀다.
앱은 게임·오락이나 대화의 도구로 가장 많이 활용됐다.
이용자의 79.7%가 게임과 오락을 위해 앱을 내려받는다고 응답했다. 그 뒤를 음악(32.4%), 유틸리티(30.8%), 대화(30.5%), 지도·네비게이션(30.3%)을 위한 설치가 이었다.
모바일 앱을 가장 많이 내려받은 연령대는 10대와 20대로 각각 전체의 87.5%와 86.5%를 차지했다. 이는 연령대별 설치횟수의 평균 79.3%를 웃돌았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5/05 05:5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