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항모 '니미츠호' 참가할듯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한국과 미국 해군은 오는 10일을 전후로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5일 "한미가 이번 주말께 연합 대잠수함 탐지훈련을 한다"면서 "이번 훈련은 천안함 피격사건 이후 양국 해상훈련 증강 방침에 따라 정기적으로 실시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훈련에는 미국의 이지스 구축함과 우리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 해상초계기(P-3C), 214급(1천800t급) 잠수함, 한국형 구축함(4천200t급) 등이 참가한다.
특히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9만7천t급)도 훈련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니미츠호는 지난달 19일 샌디에이고 항을 출항해 지난 3일 7함대의 해상작전 책임구역에 진입했다고 미국 해군이 확인했다.
니미츠 항모전투단은 항모항공여단(CVW), 항모타격단(CSG)을 비롯해 이지스 구축함인 몸센·프레블함, 미사일 순양함 프린스턴함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연합해상훈련에는 항모타격단이 참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5월 10일경에는 새로운 해상합동훈련을 구실로 핵탄을 적재한 '니미츠'호 항공모함 타격집단이 부산항에 들이닥치게 된다고 하며, 8월 강행될 보다 확대된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도 벌써 본격적인 준비단계에 진입하였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군 관계자는 "8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은 애초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따른 검증연습에 중점을 둘 계획이었으나 연습 계획이 변경됐다"면서 "올해 연습도 예년 수준에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5/05 17:3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