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가족에대한 지원방안 적극강구”
정 총리, 진도팽목항 대책본부 찾아 밝혀
[류재복 대기자]
정홍원 국무총리는 10일 "실종자 구조수색은 잠수사, 현장 지휘관, 기상 등 3가지 중 어쩔 수 없는 기상조건을 뺀다면 2가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있는 전남 진도 팽목항 가족대책본부를 찾아 "구조수색은 잠수사들이 얼마나 체력을 유지하느냐, 지휘관들이 얼마나 지휘를 잘하느냐에 달렸다"며 "잠수사를 독려하고 격려해 또다시 들어가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잠수사에 대해 보급품 지원과 함께 독려를 하고 있으며 현장 지휘관도 수색에 좋은 다른 방법은 없는지 상황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내에서 의견을 개진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실종자와 희생자 가족에 대한 지원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 “투입된 민간 잠수사의 처우 보장에 대해 "숨진 이광욱 잠수사를 직접 찾아 조문했고 의사자 절차도 빨리 진행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수색현장 바지선에 꼭 가봐 달라"는 당부를 듣고 "오늘 가려고 했는데 못갔다. 그전에도 가고 싶었는데 작업에 방해될까봐 못 갔다"며 "꼭 가보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앞서 진도군청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서 상황을 보고받고 구조수색에 속도를 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실종자 가족에게 "사고해역의 높은 파고 등으로, 시실 유실 방지를 위해 설치한 차단망 그물 가운데 닻자망을 제외한 안강망 등은 모두 철수했다"며 "기상여건이 호전되면 재투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