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외국방문 동행은 9년 만…이부진·서현 동행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4일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001300] 부사장과 함께 전용기를 타고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대통령 해외 순방에 동행하는 주요 그룹 총수들은 통상 전용기를 이용하거나 일반 여객기를 타고 이동한다.
이 회장이 대통령 외국 방문에 동행한 것은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때 동행한 이후 9년 만이다.
이날 공항에는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삼성전자[005930] 권오현 부회장, 이재용 부회장, 신종균 사장, 박근희 삼성생명[032830] 부회장 등 그룹 고위 임원들이 나와 환송했다.
이 회장은 미국 서부 오리건주 포틀랜드를 거쳐 동부의 뉴욕, 워싱턴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의 이번 미국 방문에는 이 회장 등 재계 총수와 경제5단체장 등 사상 최대 규모인 52명의 경제사절단이 파견된다.
사절단은 7일(현지시간) 박 대통령과 함께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동맹 60주년 기념 만찬'에 참석하고, 8일 미국상공회의소가 개최하는 '한·미 최고경영자(CEO) 라운드테이블'에서 양국 간 차세대 산업협력 분야와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공식 일정을 전후해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5/04 10:3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