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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못말리는 후루야, 또 야스쿠니 참배
- (AP=연합뉴스) 후루야 게이지 일본 납치문제 담당상이 20일(현지시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그의 야스쿠니 참배는 21일부터 사흘간 진행되는 야스쿠니 봄 제사를 앞두고 이뤄졌다. 후루야는 지난해 10월에도 태평양 전쟁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된 이곳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사진은 2012년 12월 26일 도쿄의 총리 관저에 도착하고 있는 후루야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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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여론 도전 행위…우호관계 심각훼손 명심해야"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정부는 20일 후루야 게이지(古屋圭司) 일본 국가공안위원장 겸 납치문제 담당상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에 대해 이웃국가들과의 우호관계를 심각히 훼손하는 것이라며 비난했다.
외교부는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이웃나라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와 우려에도 아랑곳없이 지난 12일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총무상에 이어 후루야 위원장이 또다시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고 비판했다.
외교부는 "이는 지난달 14일 '아베 내각은 역대 내각의 역사인식을 계승한다'는 아베 일본 총리의 약속에 정면 배치된다"면서 "또 국제여론에 도전하는 행위"라고 성토했다.
외교부는 "일본 정치인, 특히 정부 각료들은 잘못된 역사인식과 역사 퇴행적 언행이 국제사회로부터 고립을 자초하고 주변국들과의 선린 우호 관계를 심각히 훼손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4/20 17:0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