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여객선침몰- "생존자들 스트레스, 중증도 이상으로 극심"

posted Apr 18,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전남 진도 해상 침몰 여객선에서 구조된 학생들이 지난 16일 밤 경기도 안산 고대안산병원에 도착, 진찰실로 향하고 있다.
 

고대병원 "치료는 평균 4주 소요"…일상복귀 돕는 클리닉도 운영

 

(안산=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인 여객선 침몰사고 생존자들 대부분이 중증도 이상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는 평균 4주 이상 소요되지만 개인마다 달라 6개월에서 1년까지 계속될 수 있다는 진단 결과가 나왔다.

 

고대 안산병원 차상훈 병원장은 18일 오후 2시 브리핑에서 입원 중인 생존자들에 대한 진료 및 경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현재 이 병원에서 진료받은 생존자는 모두 76명.

 

단원고 학생 72명과 교사 1명, 일반승객 3명으로 사고 당일 치료 후 귀가했던 학생도 재입원, 진료받은 모든 생존자들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차 병원장은 "내원 당시 심리평가한 후 현재까지 55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지수를 평가했다. 그 결과 대부분이 중증도 이상의 심한 스트레스 증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스트레스지수(1∼10점)로 보면 평균 7.8∼8점 이상으로 극심한 스트레스 증상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울, 불안 증세가 여전하다는 것이다.

 

이밖에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아 겉으로 밝은 모습으로 다니는 학생들도 많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것보다 스트레스지수가 높은 학생도 50% 이상으로 나타나 치료와 관찰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세월호에서 구조된 탑승객들이 팽목항으로 이동, 배에서 내리고 있다.
 

치료 기간은 평균 4주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길게는 6개월에서 1년까지 스트레스 증상이 지속되기도 해 환자마다 치료기간은 다르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사고 초기 상황을 기억못했던 생존자들 가운데 일부가 배 난간에 매달리거나 붙잡고 탈출하는 바람에 어깨나 근육통을 호소하는 환자들로 일부 있다고 전했다.

 

고대 안산병원은 생존자들이 조기에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정신건강 전문 클리닉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를 직접 겪지 않은 학부모들의 진료 문의도 잇따라 정신건강 전문 클리닉 운영을 한동안 지속하기로 했다.

 

병원 측은 퇴원 후 상담치료 방안 등 다양한 치료 프로그램 운영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차 병원장은 "오늘 아침 학부모 대표 55명, 단원고, 교육부 관계자들이 모여 퇴원 후 프로그램 운영을 논의했다"며 "협의해가면서 어떤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할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번 사고와 직접 관련은 없지만 지역사회 일원으로 큰 충격을 받는 시민들 대상으로 다양한 상담치료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gaonnuri@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4/18 14:25 송고


  1. "시간 얼마 안남았다"…선체 수색 지속 시도(종합3보)

    선체 진입하고 나오는 잠수대원 (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18일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해상에서 잠수대원이 수중 선체 수색작업을 마친뒤 물밖으로 나와 지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선체 화물칸 진입 성공했으나 화물에 막혀 곧바로 나와 검·경 수사본...
    Date2014.04.18
    Read More
  2. 구조된 단원고 교감 진도 야산서 숨진 채 발견(종합)

    (AP=연합뉴스) 경찰 "교감 '나만 구조됐다' 자책" (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수학여행 중 여객선 침몰 참사를 당한 경기도 안산 단원고 교감 강모(52)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18일 오후 4시 5분께 전남 진도군 진도 실내체육관 인근 야산 소나무에 강씨가...
    Date2014.04.18
    Read More
  3. <여객선침몰> 정부 아직도 구조자 파악 '갈팡질팡'

    분주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사고 첫날에도 구조자 숫자를 수차례 번복해 혼란을 야기한 정부가 사고 3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아직도 구조·실종자 현황 파악에 갈팡질팡 하는 모습이다. 누구보다 긴밀히 정보를 주고받아야 할 ...
    Date2014.04.18
    Read More
  4. 여객선침몰- 세월호 탑승자 475명 명단 확인

    중문 지난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에서 구조된 탑승객들이 팽목항으로 이동, 배에서 내리고 있다. 침몰 여객선 승선자 명단 단독 입수 (인천=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침몰 여객선 세월호(6천825t급)에 승선했...
    Date2014.04.18
    Read More
  5. 여객선침몰- "생존자들 스트레스, 중증도 이상으로 극심"

    전남 진도 해상 침몰 여객선에서 구조된 학생들이 지난 16일 밤 경기도 안산 고대안산병원에 도착, 진찰실로 향하고 있다. 고대병원 "치료는 평균 4주 소요"…일상복귀 돕는 클리닉도 운영 (안산=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에서 입원치료 중...
    Date2014.04.18
    Read More
  6. 여객선침몰-전문가 "침수공간 늘어 가라앉은 듯"

    세월호 수면 아래로 (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18일 오후 여객선 '세월호'가 수면 아래로 거의 모습을 감춘 사고 해상에서 군, 경찰과 민간 다이버들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오후 1시 현재 세월호는 수면 아래로 완전히 모습을 감췄다. "에어포켓 그대...
    Date2014.04.18
    Read More
  7. 여객선침몰- 결혼 앞둔 연인 숨져…"먼데서 행복하길"

    연인과 함께 숨진 김기웅씨 (인천=연합뉴스) 배상희 기자 = 전남 진도 해역에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함께 숨진 김기웅(28) 씨와 정현선(28) 씨가 결혼을 약속한 사이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인천 길병원에 김씨 빈소가 차려졌다. 김씨 영정...
    Date2014.04.18
    Read More
  8. 여객석침몰- 더딘 구조…답답한 국민·동포 아이디어 보내

    18일 오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구조소식을 기다리던 한 실종자 가족이 바다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의정부=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여객선 '세월호' 침몰 3일째인 18일에도 빠른 유속 등으로 배에 갇힌 것으로 보이는 승객 구조가 더디게 진행...
    Date2014.04.18
    Read More
  9. 여객선침몰- 천안함 유족 "정부 실수 반복…'분통'"

    천안함 46용사 "실종자 가족 직접 찾아 위로하고 경험 토대로 조언하고 싶다" (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천안함 피격 사건의 유족들이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정부의 부실한 대처에 분통을 터트리고 실종자 가족들을 찾아 위로하고 싶다는 심경을 밝혔...
    Date2014.04.18
    Read More
  10. No Image

    여객선침몰- "안전펜스 없어" 사망자 시신 유실 우려

    세월호 수면 아래로" src="http://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4/04/18/PYH2014041802920001300_P2.jpg"> <여객선침몰>세월호 수면 아래로 (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18일 오후 여객선 '세월호'가 수면 아래로 거의 모습을 감춘 전남 진도군 조...
    Date2014.04.1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750 751 752 753 754 ... 962 Next
/ 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