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해군은 17일 여객선 사고 해상에 도착한 독도함(1만4천t급)에 탐색구조단을 설치, 해상 탐색 및 구조작전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군은 이날 "오늘 오전 6시 독도함에 해군 탐색구조단을 설치했다"면서 "경험이 풍부한 해군본부 김판규 인사참모부장(소장)을 탐색구조단장으로 임명해 해상탐색구조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군은 해경 잠수 요원들과 함께 유속이 느린 시간대인 이날 오전 7시20분께 수중 탐색을 재개했다.
군은 사고 해상에 독도함과 청해진함(3천200t), 평택함(2천400t) 등 함정 26척과 항공기 3대, 해난구조대(SSU) 92명, 특수전 전단(UDT/SEAL) 122명, 특전사 152명 등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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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군 독도함 (연합뉴스 DB)
청해진함에는 심해 잠수구조정(DSRV)과 19명까지 감압 치료할 수 있는 감압장비(챔버)가 설치되어 있고 군의관 1명이 타고 있다. 수상함 구조함인 평택함은 2천500m까지 잠수작전을 지원할 수 있고 27t가량의 견인능력과 270t의 인양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해군의 한 관계자는 "사고 인근 해역에 대기 중인 미국 상륙강습함인 '본험리처드호'(4만1천t급)를 비롯한 미국 해군과 긴밀히 공조해 탐색작전을 펼칠 예정"이라며 "미국 해군은 언제든지 구조작전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군도 전날 야간에 CN-235 수송기 6대를 동원해 조명탄 600발을 발사, 해상 탐색을 지원했다.
국방부는 침몰 여객선에 공기를 주입할 수 있는 '컴프레서'를 진급 지원하도록 해군과 육군에 지시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4/17 07:5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