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국방부는 최근 잇따라 추락한 북한이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기에 대한 중간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한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내일 오후 (북한 추정 무인기) 합동조사 중간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내일 오전에는 현재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분석 중인 소형 무인기 3대의 기체를 국과연에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지금까지 나온 정황으로만 봐서도 북한으로 추정할 수 있다"며 "'스모킹 건', 결정적 증거라고 하는 그런 내용을 확보하기 위해서 지금 북한이 보낸 것으로 보이는 소형 무인기에 있는 내용물을 해체해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소행으로 볼 수 있는 결정적 증거인 무인기의 GPS 좌표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 분석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북한 추정 무인기에 생화학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면서도 "앞으로 기술을 더 발전시키면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무인 항공기를 가지고 (생화학무기를) 공중에서 살포하면 대개 바람에 날아간다"며 "그래서 효과가 상당히 떨어지지 않겠느냐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4/10 11:3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