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야외 활동이 많고 춘곤증이 몰려오는 봄철 서울시내 교통사고가 겨울과 비교할 때 10%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서울시가 교통사고분석시스템을 활용한 봄철 교통사고 유형을 보면 2012년 1월과 2월 서울의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각각 2천990건, 3천69건이었으며 같은 해 3월 3천356건으로 10%가량 늘었다. 이어 4월 3천451건, 5월 3천605건까지 증가했다가 여름부터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서울시는 봄철 교통사고 유형으로 ▲나들이 관광버스 대형사고 ▲졸음운전 사고 ▲어린이·어르신 사고 ▲이륜차·자전거 사고 ▲안개로 인한 사고 등이 대부분이었다고 설명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대형교통사고(사망자가 3명 이상 또는 사망·부상자가 20명 이상) 617건 중 48%(299건)는 대형버스를 포함한 승합차 사고였다.
또 봄철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치사율은 일반 교통사고 치사율보다 배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봄철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모두 3천219건이 발생해 160명이 사망했다.
서울시는 날씨가 풀리면서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어린이와 어르신, 이륜차와 자전거 운전자 사고와 잦은 안개에 따른 사고에도 주의를 당부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4/09 06: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