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서울도서관에서 '일본해'가 아닌 '동해'로 표기한 이탈리아산 명품 지구본을 볼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4일 세계 3대 지구본 제작 업체로 평가받는 이탈리아의 '조폴리 지오그라피카'(ZOFFOLI GEOGRAPHICA)가 만든 지구본 2개를 기증받아 이를 서울도서관 2층 로비와 4층 세계자료실에 전시한다고 밝혔다.
조폴리 지오그라피카는 3대째 이어온 유럽 최고의 명품 수제 지구본 제작 업체로 1년에 3만개의 지구본을 생산하고 있으며, 일본해가 아니라 동해로 표기하고 있다.
기증자는 외국 학술서적 전문 인터넷서점인 티메카코리아다.
김태진 티메카코리아 대표는 "외국인이 많이 이용하는 서울도서관에 동해를 표기한 지구본이 있으면 외국인이 동해를 분명히 인식하게 될 것"이라고 기증 이유를 밝혔다.
김 대표는 뉴욕공립도서관 맨해튼 본관에도 같은 지구본을 기증한 바 있다.
이용훈 서울도서관장은 "앞으로 동해에 대한 자료와 지도책을 수집하고 전시해 역사를 바로 알리는 노력을 계속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4/04 11:1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