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단기급등·전월세 과세 방침으로 매수세 관망
서울 전셋값 3.3㎡당 1천만원 넘어…상승폭은 둔화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10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부동산114는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전 주 대비 0.09% 하락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최근 가격이 단기 급등한데 따른 부담감이 커진데다 전·월세 과세 방침까지 나오면서 매수 예정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때문이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는 전 주택형이 이번주에 일제히 1천만원 하락했고, 개포 주공1단지 500만∼1천500만원 떨어졌다.
재건축 약세로 서울지역 평균 아파트값 상승폭도 둔화돼 전 주보다 0.02% 오르는데 그쳤다.
노원(0.13%), 금천(0.10%), 서초(0.08%), 강북(0.07%), 동작(0.06%)구는 상승했고 송파(-0.03%), 강동(-0.02%), 중랑(-0.01%), 은평(-0.01%)구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와 수도권 아파트는 각각 0.1% 상승했다.
신도시는 광교(0.12%), 평촌(0.03%), 분당·산본·동탄(0.01%)이 지난주보다 조금 올랐다.
광교신도시의 경우 매물이 부족해 광교경남아너스빌의 경우 750만원, 광교상록자이(A29)는 500만원이 각각 올랐다.
일산(-0.01%)은 신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했다.
수도권은 인천(0.03%), 수원(0.02%), 안양(0.02%), 고양(0.01%), 김포(0.01%)시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봄 이사 수요가 감소하면서 매매와 마찬가지로 전세도 상승세가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
서울의 경우 0.05%로 4주 연속 상승폭이 줄어든 모습이고 신도시는 0.01%, 수도권은 0.02%로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다.
그러나 서울 아파트의 경우 전셋값 상승세가 81주 연속 이어지면서 3.3㎡당 가격이 1천만원을 넘어섰다. 2013년 7월 900만원을 돌파한 후 8개월 만에 3.3㎡당 100만원이 더 오른 것이다.
자치구 중에는 강남 전셋값이 3.3㎡당 평균 1천517만원으로 가장 비싸 강북·도봉·금천구 등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강남에 이어 서초(1천472만원), 송파(1천246만원), 용산(1천159만원), 광진(1천135만원), 성동(1천98만원) 등의 순으로 가격이 높았다.
서울에서 아파트 전셋값이 가장 낮은 곳은 도봉구로 3.3㎡당 673만원 수준이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3/21 15:3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