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동두천 100세시대요양원 김 종 현 원장
"작은 정성에 큰 기쁨으로 살아가려 합니다" ‘반포지효(反哺之孝)’의 자세로 요양원 운영 [스포츠닷컴/류재복 대기자] ▶개원한지 10여일이 지났는데 어떻습니까? 우리 요양원의 개원을 알리는 전단지를 만들어 열심히 돌리고 있습니다. 이곳 동두천에는 아파트가 많습니다. 현재는 병원과 아파트에 홍보전단을 돌리고 있는데 아주 효과가 좋습니다. 타 요양원에서도 담당자들이 다녀가고 있는데 이곳 시설을 보고는 매우 놀라면서 ‘잘 돼 있다’고 좋은 평을 받고 있습니다. ▶원장님께서 요양원을 개원한 동기는 무엇입니까?
대학에서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받은 후 사회단체 활동을 통해 알게 된 한 분의 어머니가 연천에 있는 요양원에 계셔서 그곳에 함께 갔다가 병고, 기타 질환으로 생활하시는 어른들을 접한 후 느낀 것이 많았는데 그 후 연천을 함께 갔던 그 분, 즉 의정부 고운우리요양원 원장인 이영란 원장이 “의정부에 요양원을 차려서 직접 어머니를 모시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에 저 역시 사회복지사 자격증이 있기에 함께 그 요양원을 이영란 원장과 함께 운영해오다 이곳 동두천에 요양원이 부족하다 해서 개원을 하게 된 것입니다. ▶매월 어르신들이 내는 입원비는 어떻게 됩니까?
1인당 개인이 내는 비용은 50~60만원이 됩니다. 나머지는 국가에서 부담을 하지요. 그리고 국가유공자등 감경대상자는 10%의 감액 혜택을 받기에 1인당 30~40만원이 됩니다. 그리고 독거노인중 기초생활수급자로 질병이 있어반드시 수발이 필요한 어르신은 전액을 국가보조금을 받기에 무료로 생활 할 수 있습니다. 즉 등급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이곳 요양원에는 주로 어떤 분들이 오십니까?
치매, 기타 중증의 어르신들로 등급을 받고 입원을 하게 되는데 요즘은 특히 치매 환자가 많습니다. 몸은 건강하지만 뇌가 망가져서 오는 치매현상은 어찌할 수가 없지요. 우리가 앞으로 100세 또는 그 이상도 장수할 것이라 확신하지만 뇌를 고칠 수 없으니 계속 치매환자들은 넘쳐나게 되지요. 그렇기에 요즘은 치매환자 등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의 최고의 쉼터라 불리는 요양원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혹여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면 무엇이 있습니까?
입원해 계신 어르신들 중 아무래도 치매증세가 심한분이 있으면 상당한 어려움이 따릅니다. 그런 분들은 실내의 기물을 훼손하기도 하고 때로는 자해소동이나 창문 밖으로 뛰어 내리려 하기에 이런 분들에 대하여는 가족들로부터 분명히 ‘사고시 요양원이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각서를 받아놓습니다. 그런 장치가 없이 사고가 발생하면 요양원이 모든 민형사 책임은 물론 문을 닫게 되기 때문입니다. ▶100세시대요양원의 자랑이 있다면? 아무래도 노인요양전문의 시설로 노인 어르신들이 사용하시는 방도 타 요양원에 비해 넓직해서 사용하시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고, 특히 방에서 간편하게 볼일을 볼 수 있는 변기와 화장실 등 보행이 쉬운 보조 도구등을 설비, 비치해 놓았습니다. 특히 우리 요양원은 25인 시설로 최근에 많이 알려져 있는 일본의 유닛케어 시스템처럼 4인실위주의 요양원에서 탈피, 2~3인실로 구성되어 쾌적하면서 최신식 고령친화 요양원으로 어르신들과 가족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게끔 꾸며져 있다고 자부를 합니다. ▶요양원에서 종사하는 분들에 대하여 한 말씀을 하신다면?
사실 이곳에 계신 어르신들 중 어느 분들은 대소변을 가리지 못해 요양사나 간호사가 잘 처리를 하고 있는데 이런 일이 집에서 있을 때는 가족들가 어르신 간에 불편하고 때로는 많은 핀잔 속에서 눈치를 보게 되지만 이곳은 노인요양 전문시설이기에 어르신들의 생리현상이 해결되지만 사실은 이런 일은 섬김과 봉사정신이 투철한 사람만이 일하는 곳으로 일반 사람들은 급여가 높아도 일을 못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특히 치매환자를 돌보는 데는 많은 신경이 따르기에 더욱 더 힘이 든다고 봅니다. 그렇기에 이곳에서 종사하는 분들은 정말로 훌륭한 천사들입니다. ▶원장님의 좌우명을 들려주시죠?
‘작은 정성, 큰 기쁨’으로 어르신들을 섬기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늙은 어미까마귀를 지극정성으로 봉양했다는 새끼까마귀의 전설에서 까마귀를 가리켜 ‘자라서 은혜를 갚는 새’라는 뜻으로 ‘반포조(反哺鳥)’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에 유래하여 부모를 잘 공양하는 효심의 자식을 가리켜 ‘반포지효(反哺之孝)’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글귀를 생각하며 이를 실행하려고 합니다. 한 시대를 살아오면서 일제식민지생활, 전쟁으로 인한 아픔과 이별, 보릿고개 등을 거치며 오직 자식만을 생각하면서 지내온 우리의 부모님들이기에 오직 섬김의 자세로 열심히 살아가려고 합니다. 100세시대요양원 김종현 원장__. 그는 시인, 수필가, 시조가로 활동도 하면서 남북의 화해와 협력을 위해 최근에는 (사)남북경협국민운동본부 법률아카데미 7기를 수료하고 7기회장을 맡는등 사회활동도 왕성하지만 남은 여생을 오직 이 요양원 운영에 전념 하겠다는 뜻 깊은 사회사업의 당찬 포부를 보였다. 그의 그런 의지 있는 모습에 분명 이곳 100세시대요양원을 찾는 어르신들은 편안함과 즐거움을 느끼고 그 가족들도 행복을 향유할 것임을 기자는 다시한번 확신 했다. <100세시대요양원: 031-868-2033. 010-5381-2033> 어르신을 돌보는 김종현 원장 요양원 내부모습 쾌적한 거실 100세시대 요양원 홍보전단 류재복 大記者 yjb0802@hanmail,net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스포츠닷컴/추적사건25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