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與후보 3파전서 독주…김황식에 2배 앞서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6·4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를 대상으로 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민주당 소속인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면서 추격 중인 것으로 17일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과 글로벌리서치가 지난 15일 서울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벌인 전화 여론조사(신뢰수준 95% ±3.1%P)에 따르면, 박 시장은 정 의원과의 양자 대결에서 50.4%의 지지율로 43.6%를 얻은 정 의원을 6.8%포인트 앞섰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를 묻는 항목에서는 정 의원이 46.1%를 기록해 27.2%에 그친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2배 가까이 추월했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6.1%에 머물렀다.
한국갤럽과 중앙일보가 같은 날 서울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신뢰수준 95%±3.5%P)에서도 박 시장은 정 의원을 앞서기는 했으나 그 차이는 0.4%포인트에 불과했다.
두 사람의 양자 대결에서 박 시장은 42.5%, 정 의원은 42.1%를 각각 기록해 오차범위 내의 격차를 보였다.
정 의원은 지난 1일 같은 조사에서 오차 범위인 2.8% 포인트 차이로 박 시장에 뒤졌고, 5일 조사에서 1.2%포인트 차, 이번에는 0.4%포인트 차로 매우 빠른 추격 속도를 보였다.
이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들의 지지율은 정 의원이 38.0%를 기록했다. 김 전 총리는 18.1%, 이 최고위원은 5.5%에 그쳤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3/17 10:4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