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항공우주청 경남 설치’를 위한 전문가 포럼 열려
- 13일, 항공우주청 설치 및 항공우주클러스터 조성 정책 포럼 개최 -
- 항공우주분야 산·학·연 전문가 8인, 열띤 토론 펼쳐 -
- 항공우주청 경남 설치 당위성 강조 -
항공우주청 경남 설치와 관련해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과 이목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13일 사천에 위치한 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센터에서 ‘항공우주청 설치 및 항공우주클러스터 조성 정책 포럼’이 열렸다.
경상국립대학교와 경남테크노파크 공동 주관으로 개최된 포럼에는 항공우주관련 산학연 전문가 및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해 항공우주청의 경남 설치 및 경남 항공우주클러스터 조성 추진 전략 등을 논의하였다.
포럼은 ▲신만희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본부장의 국내 항공우주산업 현황 및 정책발표를 시작으로 ▲옥주선 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센터장의 경남 항공우주클러스터 조성계획 ▲명노신 경상국립대학교 교수의 항공우주청 설립 필요성 발표로 이어졌다.
다음 순서로 항공우주분야 산·학·연 전문가 8명이 ‘항공우주청 경남 설치 및 경남 항공우주클러스터 조성 추진 전략과 지원계획’을 주제로 패널토론을 했다.
발제를 맡은 신만희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본부장은 항공우주산업 육성 필요성 및 정부 항공우주산업 육성 정책에 대해 발표하고 “우리나라가 항공우주선진국으로 도약하고 정책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컨트롤 타워 중심의 정책 추진과 산학연관 및 지역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경남테크노파크 옥주선 센터장은 경남의 항공우주산업 역량을 기반으로 경남 항공우주클러스터 조성계획을 발표하였으며, “국가 항공우주 비전인 ‘2030년대 항공․우주 G7 도약’ 실현을 위한 경남 항공우주클러스터 조성과 항공우주청 경남 설치 등 경남의 역할론이 중요하며, 국가 핵심 전략 산업인 항공우주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항공우주청 설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의 중심지 경남에 항공우주청을 설치하여 세계적 항공우주클러스터로 육성하면서 국가 균형발전의 강력한 추진 의지를 보여주는 것 또한, 정부의 책임있는 결정”이라고 강조하였다.
경상국립대학교 항공우주및소프트웨어공학부 명노신 교수는 “항공우주산업 분야의 경남·부산 점유율은 89.8%로 경남은 민수(혁신) 중심의 항공우주 분야를 가장 잘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남부권 연계를 통한 국가 균형 발전 최적 위치이다”라며 항공우주청 경남 설치 당위성을 주장하였다.
더불어 민수 중심의 지속 가능한 항공우주 생태계 토대 마련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 안영수 항공전략연구원장은 “차기 정부에서 신설 예정인 ‘항공우주청’ 역할의 최우선 순위는 민간주도의 뉴 스페이스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것과 민간기업의 자발적 참여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며 “현재의 정부 주도형 개발 방식의 우주 정책에서 민간기업 주도의 산업화 중심으로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태부 항공제조업 생존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디엔엠항공 대표)은 우리나라가 항공우주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항공우주청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항공우주청을 우리 지역에 유치하기 위해 산·학·연 및 지자체가 한목소리로 노력해야 한다”며 지역 항공우주 중소기업의 대표로 참석하여 입장을 전달했다.
한편, ‘항공우주청 설치 및 항공우주클러스터 조성’은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의 경남도 핵심 지역공약 사항으로 후보시절 유세 현장에서 “경남에 항공우주청을 설치하겠다”고 수차례 언급한 바 있다.
특히 지난 3월 3일 사천 유세에서는 “우주항공의 중심지인 KAI가 있는 사천에 항공우주청을 설치해서 사천 일대에 항공우주산업의 거대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라고 했다.
조여문 경남도 제조산업과장은 “항공우주청 경남 설치는 340만 도민이 큰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고 계시는 만큼, 도에서도 항공우주청이 우리 경남에 설치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항공우주청과 함께 우주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여 경남을 대한민국 항공우주의 메카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