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재외동포정책포럼 열려
세계한인네트워크-연합뉴스 주최로 토론
재외동포 통일 기여 방안과 재외선거 개선책 모색
[스포츠닷컴/류재복 대기자]
한반도 통일을 위해 재외동포의 역할을 모색하는 대토론의 장이 열렸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사장 송현승)와 재외동포 NGO인 세계한인네트워크(회장 김영근)가 지난 2월 5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구 수송동 연합미디어센터 17층 다목적 홀에서 '통일을 위한 재외동포의 역할'을 주제로 제4회 재외동포정책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한민족독도사관 관장이자 시인인 천숙녀 씨의 '독도사랑'이라는 축시로 시작된 포럼에는 정계·학계·언론계·시민단체 인사와 재외동포 단체 대표들이 대거 참석해 재외동포가 통일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제시했는데 이날 행사를 진행한 세계한인네트워크 김영근 회장은 개회사에서 “2014년 갑오년의 화두는 단연코 통일”이라면서 “오늘 우리는 이 자리에 통일을 이루기 위해 재외동포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인지 토론해보자”고 말하고 “720만 재외동포는 전세계 160여개 국가에서 대한민국의 외교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송현승 연합뉴스 사장은 환영사에서 “한반도에는 여전히 불확실성과 긴장이 존재하지만 최근에는 훈풍의 기운이 감지 된다”면서 “얼마 전 남북이산가족들이 금강산에서 꿈에 그리던 혈육을 만났고 한때 폐쇄위기의 개성공단도 잘 운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또 "통일 한국으로 가는 여정에서 한민족의 소중한 자산인 700만 재외동포 여러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한민족의 여망을 한데 모으고, 남북한 교류 협력의 물꼬를 트고,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변국의 이해와 협조를 끌어내는 데 재외동포 여러분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심윤조 새누리당 의원이 축사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은 대박이다'라며 통일의 담론을 제시한 것은 진짜 '대박'을 만들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진지한 질문을 던진 것으로 본다"며 "재외동포 사회가 통일의 담론을 적극 제기해 줬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함께 자리한 민주통합당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인 김성곤 의원도 "통일을 이뤄나가는 과정에서 내국인이 하지 못하는 것을 재외동포들이 할 수 있다고 생각 한다"며 "동포들 중에 많은 분이 외국 국적을 갖고 있으며 이것이 한반도 통일을 위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덕룡 국민동행 상임대표와 박상증 국민통합시민운동 공동대표도 축사에 나서 포럼 개최를 축하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으며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도 축전을 보내 포럼 개최를 환영했다. 이어 제1부 포럼 발제자로 나선 박찬봉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총장은 이른바 '통일 공공외교'를 통한 재외동포의 역할을 제안했다. 전 세계로 뻗어 있는 재외동포들이 거주국 사회에서 한반도 분단에 따른 문제를 적극 제기하며, 통일 한국이 가져올 평화와 지역 안정에 대한 담론을 확산하자는 것이 박 처장 주장의 요지였다.
김영근 회장이 진행한 1부 포럼에서는 박 처장과 함께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 최진욱 통일연구원 박사, 예동근 부경대 교수, 권태욱 뉴질랜드 변호사, 이경태 한국통일복지국가 연구원장, 왕길환 연합뉴스 재외동포부 차장 등이 패널로 참석해 저마다 의견을 개진했다. 이어 이종훈 시사평론가의 사회로 진행된 제2부 포럼에서는 재외동포 참정권과 직결되는 사안인 재외국민 선거가 주제로 올랐다. 2012년 처음 치러진 재외국민 선거 과정에서 적지 않은 문제점이 노출된 만큼 이를 해소하고 재외동포 참정권을 현실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방안등이 논의됐다.
김종법 대전대 교수가 '재외국민 선거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를 주제로 발제에 나섰고 김종한 외교부 재외동포과장, 김제완 세계로신문 대표, 송봉섭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2과장, 이효정 세계한인여성회장협의회장, 이희용 연합뉴스 한민족센터 부본부장 겸 재외동포부장 등이 토론에 참여했다.
이날 포럼에는 민주평통과 재외동포재단을 비롯해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세계한인여성회장협의회, 재중국한인회, 아중동한인회총연합회, 재유럽한인총연합회 등 여러 재외동포 단체가 후원에 참여했다.
송현승 사장
심윤조 의원
김성곤 의원
김덕룡 전 의원
류재복 大記者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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