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90일을 초과해서 국내에 장기 체류하는 외국인이 지난해 처음으로 120만 명을 넘어섰다.
3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체류 외국인은 총 157만 6천34명이고 이 가운데 90일을 초과해서 장기 체류하는 등록외국인(외국적동포 국내거소신고 포함)은 121만 9천192명을 기록했다.
장기체류자인 등록외국인은 전년보다 8.8% 증가해 전체 체류 외국인의 77.4%를 차지했다.
등록외국인은 2009년 92만 887명을 기록했고, 2010년 100만 2천742명으로 10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2011년 111만 7천481명, 2012년 112만 599명에 달하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등록외국인을 국적별로 보면 중국 출신이 64만 3천876명으로 52.8%를 기록해 전체 등록외국인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이어 베트남 11만 3천843명(9.3%), 미국 6만 8천691명(5.6%), 필리핀 3만 8천783명(3.2%), 인도네시아 3만 3천295명(2.7%), 태국 2만 6천190명(2.1%) 등이다.
등록외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경기도로, 39만 5천786명(32.5%)이 체류하고 있다. 그다음은 서울 34만 854명(28.0%), 경남 7만 5천302명(6.2%), 인천 6만 1천131명(5.0%), 충남 5만 8천40명(4.8%), 경북 4만 7천406명(3.9%) 등 순이다.
서울과 경기도, 인천 등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등록외국인은 전체의 65.5%이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3/03 10:2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