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정부, 公기관 낙하산 막고 금융社 정보유출 차단한다

posted Feb 20,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해당 업무경력 없으면 공공기관 기관장·감사 불가능

 

전월세 소득공제 확대·금융보안 전담기구 신설

 

기재부·공정위·금융위, 올해 업무계획 朴대통령에 보고

 

(세종·서울=연합뉴스) 유경수 최이락 심재훈 기자 = 앞으로 공공기관의 임원자격 요건이 강화돼 일정기간 관련 업무 경력이 없으면 기관장과 감사에 선임되지 못한다.

또 기업분할, 자회사 신설 등을 통한 공공기관간 경쟁체제가 확대되고 부채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공사채 발행 총량관리제가 도입된다.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서는 전월세 소득공제 대상·공제수준 확대, 장애인 연금 출시 등이 추진된다. 금융권의 대규모 정보유출 사고를 막기 위한 금융보안 전담기구도 만들어진다.

 

재계의 불만을 샀던 기업들에 대한 세무조사 부담은 완화된다. 경제민주화도 시기와 강도를 조절키로 해 정책우선 순위에서 다소 밀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관세청 등은 20일 청와대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14년도 업무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번 업무보고는 오는 25일 발표될 경제혁신 3개년 계획 3대 전략중 '기초가 튼튼한 경제'의 실천계획에 초점이 맞춰졌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올해 경제정책 추진의 기본 방향은 대내외 리스크에 선제 대응하고 경기 회복 모멘텀을 민간 부문으로 확산하면서 대통령이 신년 발표에서 구상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업무보고에는 공공기관 정상화 의지가 강하게 담겼다.

우선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산하에 '임원 자격기준소위'를 구성해 상반기중 일정기간 업무경력 등 임원 직위별 세부자격 요건을 마련한다. 업무와 무관한 정치권 등 낙하산 인사의 무분별한 선임을 막기 위해서다.

 

공공기관 부채감축 차원에서는 '공사채 발행 총량관리제'를 도입해 공사채 발행 물량을 제한키로 했다. 향후 3년간 총량은 40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공공기관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경쟁체제를 확대한다.

경쟁이 필요한 분야는 자회사를 신설하거나 기업분할을 하고 사업구조조정 과정에서 축소되는 공공서비스 중 민간 공급이 가능한 부분은 민간참여를 허용키로 했다. LH 공사의 임대주택 사업 등이 대상이 될 전망이다.

 

공정위는 공기업이 자회사에 일감을 몰아주거나 퇴직임원이 재직하는 기업을 챙겨주는 등의 불공정 관행을 상반기중에 조사해 현장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한전처럼 관로, 통신망 등 필수설비 인프라를 갖춘 공기업이나 민영화된 기간시설 사업자가 부가서비스 시장까지 독점하는 행위도 감시대상이다.

세제에서는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전월세 소득공제 대상과 공제수준을 확대한다. 현재는 총급여 5천만원 이하 가구주에게 500만원 한도에서 월세 60%를 소득공제하고 있다.

 

금융용역에 대한 부가가치세 범위도 확대한다. 부유층을 상대로 한 자산관리 등 컨설팅 활동이 그 대상이 될 전망이다.

금융위는 금융보안연구원, 금융결제원, 코스콤 등의 기능 조정을 통해 해킹 등 개인정보 침해사고에 대한 예방·대응이 가능한 금융보안 전담기구를 내년 만든다.

 

4월중에는 일반 연금보다 보험수령액이 10~25% 가량 높은 장애인전용 연금보험을 출시하고 건강상태에 따라 연금액이 조정되는 건강연계 연금상품을 도입한다.

기업 인수·합병(M&A)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추진된다.

금융위는 사모펀드 계열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사모 집합투자업을 등록제로 전환한다. 공정위는 사모펀드와 유동화 전문회사를 기업결합 신고의무 대상에서 빼주기로 했다.

 

정부는 이외에 해운보증기구의 부산 설립, 금융소비자보호원과 한국재정정보원 설립, 지하경제 양성화를 위한 법집행기관 협의회 출범, 재정지출 유사·중복사업 통폐합, 신규 고속도로 건설에 민간자금 활용 등을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국세청은 지하경제 양성화 작업이 기업 옥죄기라는 지적을 감안해 중소기업의 세무조사 비율을 축소하고 대기업에 대해서도 특별조사보다 정기·순환조사 위주로 세무조사를 하기로 했다.

국세수입 징세목표는 204조9천억원, 관세는 68조1천억원으로 제시됐다.

 

기재부는 이러한 정책노력으로 올해 경제성장률 3.9%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용률은 작년 64.4%에서 올해 65.2%로 올라갈 것으로 기대했다.

현 부총리는 "살림살이가 나아지는 것을 국민들이 체감하도록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yk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2/20 10:10 송고


  1. 3월까지 차량 공회전 집중단속…경고 후 과태료

    (세종=연합뉴스) 이광철 기자 = 환경부는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 등 대기질 악화에 대비해 3월까지 자동차 공회전을 집중 단속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시·도 조례에서 정한 터미널, 주차장 등 총 4천584곳의 자동차 공회전 제한지역에서 이뤄진다. 서...
    Date2014.02.20
    Read More
  2. 법원 "이혼절차 진행중 바람피워도 위자료 지급해야"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부부가 이혼절차를 진행중이더라도 아내가 다른 남자와 성관계를 했다면, 아내와 내연남은 남편에게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울산지법은 A씨가 아내 B씨, 아내의 내연남 C씨 등을 상대로 제기한 위자료 청구...
    Date2014.02.20
    Read More
  3. No Image

    정부, 公기관 낙하산 막고 금융社 정보유출 차단한다

    해당 업무경력 없으면 공공기관 기관장·감사 불가능 전월세 소득공제 확대·금융보안 전담기구 신설 기재부·공정위·금융위, 올해 업무계획 朴대통령에 보고 (세종·서울=연합뉴스) 유경수 최이락 심재훈 기자 = 앞으로 공공기관의 임원자격 요건이 강화돼 일정...
    Date2014.02.20
    Read More
  4. 방하남 장관 "민주노총 25일 파업은 불법…엄정 대응"(종합)

    방하남 고용부 장관, "민주노총 불법파업시 엄정대처" (세종=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이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오는 25일로 예고된 민주노총 총파업을 불법파업으로 간주하고, 파업이 발생하면 관련법에 따라 엄정하게 ...
    Date2014.02.19
    Read More
  5. "전세가 높고 집값 상승폭 낮은 곳, 반전세 증가"

    주택산업硏…저소득층에서도 반전세 가구 비중 급증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전세가가 높고 집값 상승폭이 낮은 지역에서 반전세(보증부 월세)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9일 내놓은 '보증부월세가구 증가 지역의 특...
    Date2014.02.19
    Read More
  6. 재건축 이익환수제 없애고 리츠 통해 임대주택 공급

    국토부 업무보고…재건축 소형 의무공급 비율도 개선 (세종=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국토교통부의 19일 대통령 업무보고 내용 중에는 주택정책 부문의 각종 규제를 대폭 푸는 조치들도 담겼다. '침체'로 표현될 만큼 가라앉은 주택시장 분위기를 반영해 시장 ...
    Date2014.02.19
    Read More
  7. 정부, '2028~2029년 유엔 안보리 재진출' 추진

    유엔안전보장이사회 (AP=연합뉴스 DB)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우리나라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임기가 올해로 끝나는 가운데 정부가 2028∼2029년 임기의 비상임 이사국 진출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19일 "국제사회에 우리나라...
    Date2014.02.19
    Read More
  8. 대법원 앞 노른자위 땅에 22층 주상복합 들어선다

    대법원 앞 노른자위땅에 22층 주상복합 들어선다 (서울=연합뉴스) 서울시는 지난 18일 제 4차 건축위원회를 열어 서초구역(꽃마을지역) 복합시설 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비어 있던 ...
    Date2014.02.19
    Read More
  9. "베이비붐 세대 5명중 4명, 은퇴하면 집 옮기겠다"

    실버타운 원하는 응답자는 2%…노후준비는 '미흡'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베이비붐 세대 5명 가운데 4명은 은퇴 이후 안락한 노후생활 등을 위해 삶의 터전을 옮기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전인수 국민은행 ...
    Date2014.02.19
    Read More
  10. 현오석 "향후 3∼4년, 韓경제의 마지막 기회일수도"(종합)

    현오석 "향후 3∼4년, 韓경제의 마지막 기회일수도" (세종=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논의하기 앞서 모두 발언을 통해 앞으로 3∼4년간이 우리...
    Date2014.02.19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788 789 790 791 792 ... 962 Next
/ 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