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핵심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통한 ‘기술독립’ 실현 착수
- 차세대융합기술원, 9개대학, 3개연구기관, 4개협회, 3개기업 등 20개 기관 참여 -
- 연구사업단 구성,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산업자립화 연구개발사업’ 본격추진 -
-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위한 ‘산학연관 협력체계’ 구축 … 관련 산업 기술허브 도약 발판 -
- 이재명 “정치적 독립을 넘어 기술‧경제독립을 이뤄 완벽한 자주국가로 가는 계기 만들길 기대” -
경기도가 차세대융합기술원, 도내 대학, 연구기관, 협회, 기업 등 20개 기관과 ‘소재․부품․장비 자립화 연구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핵심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를 통한 ‘기술독립’ 실현에 나선다.
일본정부의 보복성 수출규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22년 12월까지 추진할 예정인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산업자립화 연구개발사업’의 전방위적 지원을 위한 ‘산․학․연․관 협력체계’가 구축된 만큼 경기도를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기술 허브로 도약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도내 20개 기관 대표들은 20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재․부품․장비 자립화 연구개발 업무협약서’에 공동 서명했다.
이 지사는 “정치적으로는 독립했지만, 경제적으로 특히 기술적으로는 독립을 하지 못하고 예속을 넘어 거의 종속단계에 있었던 것 같다”라며 “이번 기회에 산학연관이 함께 노력해 기술독립, 나아가 기술강국으로 대한민국이 성장 발전할 수 있는 좋을 계기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어 “돈이 안 되다보니 기초연구 같은 것들이 잘 이뤄지지 않는 측면이 있는 만큼 공공 영역의 많은 지원이 필요할 것 같다”라며 “모범적인 사례를 잘 만들어 이번 기회에 정치적 독립을 넘어 기술독립, 경제독립을 이루고 진정한 의미의 완벽한 자주국가로 가는 좋은 계기를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도와 도내 9개 대학(가천대, 경기대, 경희대, 단국대, 명지대, 성균관대, 아주대, 한국외대, 한양대), 3개 연구기관(경기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 한국나노기술원), 3개기업(동진쎄미켐, LT소재㈜, 주성엔지니어링) 등 20개 기관은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공급 안전망 확보와 기술역량 강화를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게 됐다.
▲소재‧부품‧장비산업의 자립화를 위한 기술지식정보교류 ▲산․학․연․관 공동연구 발굴‧기획 및 추진 ▲인적 네트워크 활용 및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한 상호교류 협력 등을 통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산업 자립화 연구개발사업’을 적극 지원해 경기도를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기술허브’로 조성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20개 기관은 차세대융합기술원을 중심으로 한 ‘협의체’를 구성,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기술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차세대융합기술원 내에 ‘연구사업단’을 설치하고 오는 2022년 12월까지 매년 100억 원씩 총 300억 원의 예산을 투입,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산업 자립화 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스포츠닷컴 유규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