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성신여대, 총장의 남녀공학 전환방안, 반발 커져

posted Jan 23, 201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성신여대, 총장의 남녀공학 전환방안, 반발 커져

 

김호성 성신여자대학교 총장이 대학 개혁방안으로 성신여대를 남녀공학 대학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공론화한다고 밝힌 가운데 학내 구성원들 사이의 반발 여론이 만만찮다. 22일 다수의 성신여대 학생들은 김 총장의 이 같은 언론 인터뷰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이날 성신여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1일 김 총장은 한 매체와 인터뷰를 갖고 여대는 전망이 좋지 않아 앞으로 남녀공학으로의 전환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그 이유로 여대는 수험생 절반(여성)만 대상으로 뽑아 수험생 모집 상황에서 불리하고, 여학생들이 취업에서 불리하기 때문에 결국 대학 자체의 취업률이 낮아지는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zvsdq.jpg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성신여대 학내에선 곧바로 반발 여론이 솟구치는 모양새다. 먼저 학생들은 절차상 문제점을 지적했다. 학생들은 학내에서 먼저 충분한 여론 수렴 과정을 거치지 않고 김 총장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한 데 대한 배신감을 토로했다. 재학생 강모씨는 "의견이 모이지 않은 상태에서 총장이 인터뷰를 하고, 강제로 공론화하려는 자세에 나와 동기들 모두 화가 났다"고 설명했다. 인문과학대학 2학년에 재학중인 조모씨(20)"총장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년사를 홈페이지에 게재하더니, 학생들이 피드백을 요청하자 이에 대해 별 반응이 없다가 갑자기 언론을 통해 공론화하겠다고 밝혔다. 학생들의 의사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처사"라고 밝혔다.

 

남녀공학으로의 전환에 대해서도 대다수 학생들은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2학년 유모씨(20)와 박모씨(20)"상대적으로 여대학생끼리는 학점이나 스펙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그래서 더 열심히 공부하게 돼 스스로 성장하는 측면이 있어 여대를 다니는 게 좋은데 갑자기 남녀공학으로 전환이라니 반대한다"고 말했다. 2학년 이모씨(20)"여대가 왜 공학이 돼야 하는지, 이를 찬성하는 분들은 여대가 처음 탄생한 이유와 성신여대가 왜 탄생했는지를 공부하고 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사회가 '기울어진 운동장'인 지금, 여대는 우리를 '여자'가 아닌 '학생'으로서 공부할 수 있게 해준다"면서 "남녀공학 대학에서 발생하는 몰카·성희롱 단체카톡방 등의 문제에 대해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여총학생회 등을 결성하는데 아무런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성신여대의 건학이념은 민족정신을 기반으로 정성되고 믿음직한 여성 지도자를 양성해 국가와 사회에 공헌하자는 것이다. 학교 교육 이념은 슬기롭고 유능하며 완전한 인격을 갖춘 전문여성을 기르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성신여대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정해진 사항은 없으며, 계속 공론화할 예정이지만 만일 학생들의 반발이 지속적으로 크고 학생들의 반대 근거 중 학교 측에서도 충분히 이해가 되는 부분이라면 아예 공론화 단계까지 나아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견조율을 충분히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닷컴 사회팀



  1. 하태경, "공무원은 개도 안키우나?"

    하태경, “공무원은 개도 안키우나?”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22일 '체고 40㎝ 이상 반려견'과 외출시 입마개를 의무화한 정부의 반려견 안전관리 대책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에는 개 키우는 공무원이 하나도 없나"라며 정면 비판했다. 이날 하 최고위원...
    Date2018.01.23
    Read More
  2. 미국 세이프가드에 한국 WTO제소·보복관세-막 오른 대미 통상전쟁

    미국 세이프가드에 한국 WTO제소·보복관세-막 오른 대미 통상전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 수입 세탁기·태양광 모듈 제품에 가장 강력한 통상조치인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결정을 내리면서 우리 통상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즉각 ...
    Date2018.01.23
    Read More
  3. 고객 돈이 가상화폐거래소 임원 계좌로

    고객 돈이 가상화폐거래소 임원 계좌로 이쯤되면 횡령 아닌가? 가상화폐(암호화폐·가상통화)를 거래하는 고객의 돈이 가상화폐 취급업자(거래소) 대표이사나 임원 계좌로 흘러가는 등 거래소의 위법 정황이 다수 포착됐다. 또 거래소에 발급한 가상계좌가 다...
    Date2018.01.23
    Read More
  4. 홍준표 대표, 신년 기자회견서 “문정권은 좌파 국가주의”

    홍준표 대표, 신년 기자회견서 “문정권은 좌파 국가주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2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좌파 국가주의 비판’으로 문정권을 맹비난 했다. 문재인 정부의 국가관을 ‘좌파 국가주의’로 규정하며 보수층 결집에 나선 것이다. 그동안 홍 대표...
    Date2018.01.23
    Read More
  5. 성신여대, 총장의 남녀공학 전환방안, 반발 커져

    성신여대, 총장의 남녀공학 전환방안, 반발 커져 김호성 성신여자대학교 총장이 대학 개혁방안으로 성신여대를 남녀공학 대학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공론화한다고 밝힌 가운데 학내 구성원들 사이의 반발 여론이 만만찮다. 22일 다수의 성신여대 학생들...
    Date2018.01.23
    Read More
  6. 소방조사보고서 허위작성한 혐의 소방관 2명 형사입건

    소방조사보고서 허위작성한 혐의 소방관 2명 형사입건 소방조사 보고서를 허위 작성한 혐의로 소방관 2명이 형사 입건됐다. 충북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화재 참사 스포츠센터를 소방특별조사한 뒤 소방시설의 문제점을 묵인한 제천소방서 소속 소방관 2명을 ...
    Date2018.01.23
    Read More
  7. 정부, 강남 재건축에 충격요법

    정부, 강남 재건축에 충격요법 정부는 강남에 고강도 세무조사, 재건축 제도 재검토에 이어 재건축 단지에 ‘부담금 폭탄’을 예고하면서 서울 강남 집값을 전방위로 압박하고 나섰다. 국토교통부가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부담금 예상액이 조합원 1인당 평...
    Date2018.01.22
    Read More
  8. 정부, 막대한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순익에 세금 징수

    정부, 막대한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순익에 세금 징수 정부는 지난해 가상화폐 거래 수수료로 천문학적 액수를 벌어들인 국내 가상화폐거래소의 순익에 최고 22%의 법인세와 2.2%의 지방소득세 등 24.2%의 세금을 징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 관계자...
    Date2018.01.22
    Read More
  9. 서울 ‘행복한백화점’ 승강기 추락, 60대 남성 사망

    서울 ‘행복한백화점’ 승강기 추락, 60대 남성 사망 서울의 한 백화점에서 승강기(엘리베이터)가 추락하면서 60대 남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승강기는 정기 안전검사를 받은 지 1년이 채 안 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2...
    Date2018.01.22
    Read More
  10. 박원순 미세먼지 대책에 시민들 반발 심화

    박원순 미세먼지 대책에 시민들 반발 심화 박원순 서울시장이 미세먼지 대란을 빌미로 차량2부제를 의무 시행하겠다는 대책을 내놨지만 시민 반발이 심화되고 있다. 당장 생계를 위해 차량이 필요한 시민들은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며 반발하고 있다. 대중교...
    Date2018.01.22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45 146 147 148 149 ... 962 Next
/ 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