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귀원 류미나 기자 = 새누리당은 7일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정국 구상을 뒷받침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후속대책 마련을 주문하는 동시에 야당에 대해서도 대승적인 협조를 촉구했다.
특히 야당의 계속되는 '소통부재' 비판을 의식한 듯 박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소통의지를 확실하게 보여줬다고 거듭 평가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신년 기자회견은 집권 2년차의 비전 제시와 함께 진정성 있게 국민과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를 확고히 보여준 자리였다"면서 "올해는 뭐니뭐니해도 경제와 안보라는 것을 국민에게 진솔하게 제시했고 국민의 바람이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짚어냈다"고 평가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어 "이제 정부 각 부처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박 대통령이 제시한 것에 대한 세부 로드맵과 액션(플랜)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제는 정치권도 화답해야 한다"면서 "정치권은 지난 한 해 2012년 대선에 시계를 멈추고 경제의 발목을 잡아왔는데 그만하면 충분하다. 이제 여야가 한마음이 돼 성공한 대통령을 만들고 성공한 대한민국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종범 의원은 "박 대통령이 '통일은 대박'이라는 말을 했는데 굉장히 중요한 말씀"이라면서 "통일은 비용보다 편익이 훨씬 크다. 통일에 대한 준비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편익에 대한 각종 홍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갑자기 통일이 되면 북한 주민의 약 70%가 기초생활보장대상자"라면서 "이른 시일내에 통일이 되더라도 안정적 재원을 바탕으로 북한 주민을 지원하기 위해서라도 기초연금법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내 '통일을 여는 국회의원 모임' 간사인 이완영 의원은 "'통일은 블루오션이고 통일만이 한반도가 세계 중심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모임에서 모으고 있다"면서 "앞으로 박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박 대통령이 '통일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박 대통령이 제안한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 "북한의 김정은도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언급한 만큼 이산가족 상봉이 (관계 개선의)첫 걸음이 돼야한다"면서 "북한은 이산가족상봉에 조건을 붙이거나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되고 우리의 제안에 적극 호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4/01/07 10:4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