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중 7대가 '코란도 패밀리'…체어맨은 실적 저조
(서울=연합뉴스) 이유진 기자 = 쌍용자동차는 작년 한해 국내에서 6만3천970대, 해외에서 8만2천679대(CKD 포함) 등 총 14만5천649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쌍용차는 2009년 이후 4년 연속 판매 증가세를 기록해 지난해는 2002년(16만481대) 이후 연간 최대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전년보다 내수는 34.1%, 수출은 11.9% 증가해 총 판매량이 20.7% 성장했다.
내수는 2005년(7만5천532대) 이후 최대 실적을 올렸고, 수출 역시 러시아·중국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가 늘어 역대 처음으로 8만대를 넘겼다.
차종별로는 '뉴 코란도 C'를 포함한 코란도 패밀리 브랜드의 판매량이 10만7천706대로 23% 증가해 전체 판매량의 73.9%를 차지했다.
국내에서는 코란도스포츠(2만3천435대)가 가장 잘 팔렸고, 해외에서는 코란도C(3만7천437대)의 판매 실적이 다른 차종을 압도했다.
'코란도 투리스모'의 판매량은 무려 637% 증가했고, 렉스턴W도 36.3% 늘어나는 등 전 차종에서 고른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업체는 전했다.
단 체어맨W의 판매량은 국내에서 22.5%, 해외에서 46.8% 급락했고 내수 시장에서만 판매 중인 체어맨H의 실적도 34% 줄어 승용차 부문에서는 맥을 추지 못했다.
쌍용차[003620]는 작년 실적 개선에 대해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상품성을 개선한 모델을 성공적으로 출시했고, 건전한 노사문화의 정착과 공급물량 확대를 위한 생산 현장의 협조가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12월에는 내수가 전년 동월보다 22.7% 증가한 6천584대, 수출은 2.8% 증가한 6천687대(CKD 포함)를 기록해 총 1만3천271대(11.8% 증가)를 판매했다.
쌍용차 이유일 대표이사는 "올해도 발전적인 노사관계의 기틀 아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과 신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4/01/02 10:3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