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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3일 서울 강남구 보건소를 찾은 시민들이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DB >>
질병관리본부 "노인·임신부 등 예방접종 필요"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2일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는 지난주(2013년 12월 22일∼28일) 외래환자 1천명 당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가 15.3명으로, 2013∼2014 절기 인플루엔자 유행기준인 12.1명을 초과한 데 따른 것이다.
연령별로는 7∼18세에서 1천명 당 28.4명으로 가장 많았고 65세 이상이 4.8명으로 가장 적었다.
이번 겨울 들어 현재까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총 100건이 분리됐으며, 이 중 B형이 83%로 가장 많았고 A/H1N1pdm09형과 A/H3N2형은 각각 10건과 7건이었다.
예년의 경우 A/H3N2형이 주로 검출됐고 이번 겨울 미국, 중국, 일본 등에서도 A/H1N1pdm09형과 A/H3N2형이 가장 많이 나타나고 있는 것과 대비되는 것이다.
A형보다 비교적 증세가 가벼운 B형은 국내에서 통상 3∼4월에 유행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3년간의 발생 경향을 볼 때 인플루엔자 유행기간은 6∼8주간 지속되며 정점일 때는 유행기준의 약 5배까지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손 씻기, 입 가리고 기침하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또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으라고 권고했다.
배근량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감시과장은 "매년 3∼4월까지 인플루엔자 유행이 지속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자, 소아, 임신부 등 우선접종 대상자 가운데 아직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은 지금이라도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4/01/02 15:0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