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새 정부에 좌초된 경총의 ‘비정규직 논란’은?

posted May 30, 20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새 정부에 좌초된 경총의 비정규직 논란?

 

문재인 정부의 ‘3단 경고에 부딪혀 출간이 잠정 보류된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비정규직 논란의 오해와 진실책자에는 비정규직 관련 15개 항목의 질문과 응답을 담고 있다. 이들 중에는 비정규직 제로(0)’를 목표로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일자리 정책과 배치되는 부분이 적지 않아 국가일자리위원회 등 향후 관련 논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경총은 책자 초안으로 나와 있는 비정규직 논란의 오해와 진실의 첫 부분에서 출간 취지를 명확히 밝히고 있다.‘최근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해 노조나 근로자들의 정규직 전환 요구가 봇물 터지 듯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정규직에 대한 잘못된 주장들이 무분별하게 제기되고 있는바, 사실에 대한 명확한 진단을 통해 비정규직 문제의 본질적 원인과 해법에 대하 알아보고자 한다는 내용이다.


wmdf.jpg

 

즉 최근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연내 1만명 정규직 전환 발표는 물론 서울대 비학생 조교, 간호조무사, 집배원, 학교급식 보조원 등 사회 각계의 정규직 전환 요구가 잘못됐기 때문에 이를 바로잡기 위해 책자를 만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책자 초안은 *비정규직의 의미 *비정규직 현황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비정규직 문제의 본질적 원인과 해법 등 4개의 카테고리와 15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1번 항목은 비정규직=나쁜 일자리라는 공식을 부정하고 있다. 비정규직은 정규직과 다른 일자리를 표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용어일 뿐이며, 비정규직을 모두 나쁜 일자리로 치부한다면 일자리 문제를 결코 해결될 수 없다는 내용이다. 문 대통령의 비정규직 제로 정책의 출발점부터 부정하고 있는 셈이다.

 

2번 항목은 OECD고용의 한시성을 기준으로 임시적 근로자만을 비정규직으로 보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기간제, 파견, 일용 근로자 뿐만 아니라 근로시간이 짧은 파트타임, 청소 경비 등 용역근로자까지 모두 비정규직으로 분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새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기간제단시간파견 근로자뿐 아니라 용역 근로자와 같은 간접고용 근로자를 직접고용으로 전환하려는 노력과 배치되는 부분이다.

 

3번 항목은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비정규직은 29명에 그치며 파견이나 용역 등 아웃소싱을 통한 근로자가 6903명으로, 이들 아웃소싱 근로자의 경우 비정규직에 포함시키는 것은 많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문 대통령이 취임 사흘만에 첫 외부일정으로 진행한 찾아가는 대통령<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열겠습니다>’ 행사의 성과물인 1만명 정규직 전환 성과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내용이다.

 

이밖에도 특수형태종사가 비정규직 포함여부 사내도급 근로자 비정규직 포함 여부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은 전체의 절반이 아닌 32.8% 대기업 비정규직 190만명 통계의 허점 공공기관 정규직 전환으로 국민부담, 신규채용 축소 가능성 민간기업의 무리한 정규직 전환시 기업 경쟁력 하락에 따른 일자리 감소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경총의 이 같은 주장은 비정규직에 대한 경영계의 기본 생각을 담은 것이지만, 하나같이 새 정부 비정규직 정책의 핵심을 이루는 내용의 잘못된 점과 함께 그 결과 국민부담이 가중되고 신규채용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를 부각시키고 있다. 경총은 이 같은 주장이 담긴 책자 출간을 잠정 연기했지만, 무조건적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반대하는 입장이 뚜렷한 만큼 향후 논란은 국가일자리위원회 활동 등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경총 관계자는 정부, 노동계와 대립하는 모양새보다 비정규직의 올바른 해법을 위해 상호 소통하는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스포츠닷컴 경제팀

 



  1. 경찰, '가짜광고' 강남 성형외과 무더기 적발

    경찰, '가짜광고' 강남 성형외과 무더기 적발 성형 정보 애플리케이션에 가짜 후기를 올려 고객들을 끌어모은 성형외과와 광고대행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성형수술 후기 공유 애플리케이션에 허위로 환자들의 후기를 꾸며 올린 혐의(...
    Date2017.05.31
    Read More
  2. 가뭄 비상

    가뭄 비상 가뭄비상이다. 경기, 충남 등을 중심으로 가뭄이 극심한 가운데 경북에도 저수지 저수율이 계속 떨어져 앞으로 충분한 비가 내리지 않으면 용수 공급에 어려움이 따를 전망이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69.0%로 평년 ...
    Date2017.05.31
    Read More
  3. 장시호, 다음달 초 석방 전망

    장시호, 다음달 초 석방 전망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에서 검찰과 특검에 결정적으로 도움을 주었으며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 장시호(38)씨가 다음 달 초 석방될 전망이다. 장씨는 최순실(61)의 조카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8일 최씨와 공모해 삼성이 한...
    Date2017.05.31
    Read More
  4. 정유라, 한국 송환길 올라

    정유라, 한국 송환길 올라 드디어 덴마크에서 머물러온 정유라가 30일 올보르를 출발, 한국 송환길에 올랐다. 정유라는 이날 오전 덴마크 경찰의 보호 아래 올보르 구치소를 출발, 항공편으로 이날 낮 12시28분께 코펜하겐 공항에 도착했다. 정 씨는 다른 승객...
    Date2017.05.31
    Read More
  5. 국민의당, "장관 지명자들 5대비리 꼼꼼히 점검할 것"

    국민의당, "장관 지명자들 5대비리 꼼꼼히 점검할 것" 국민의당은 30일 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김부겸·도종환·김현미·김영춘 의원을 각각 행정자치부·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자 "현역 의원 장관 지명자도 엄정한 청...
    Date2017.05.30
    Read More
  6. 바른정당, ‘당론 반대’지만,,, ‘이낙연 인준안’ 내일 처리할 듯

    바른정당, ‘당론 반대’지만,,, ‘이낙연 인준안’ 내일 처리할 듯 바른정당은 31일 오후로 예정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와 관련, 표결에 참여해 당론으로 반대표를 던지기로 30일 방침을 정했다. 자유한국당이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
    Date2017.05.30
    Read More
  7. 엉망진창 난장판 자유한국당

    엉망진창 난장판 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이 30일 제19대 대선 패배 원인을 분석하고 나아갈 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토론회가 난장판으로 변했다. "새누리당이 왜 망했습니까. 국회의원들이 밥그릇 챙기면서 분란 일어나고 탄핵되고 자유한국당이라는 이상한...
    Date2017.05.30
    Read More
  8. 자유한국당, 서훈 후보 청문보고서 추가자료 요청, 채택 진통

    자유한국당, 서훈 후보 청문보고서 추가자료 요청, 채택 진통 자유한국당은 30일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재산 증식 내역에 대한 추가 자료를 요청하면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이 지연되고 있다. 국회 정보위원회는 당초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
    Date2017.05.30
    Read More
  9. 경기도 개별공시지가 3.71% 상승

    경기도 개별공시지가 3.71% 상승 경기지역에서 가장 비싼 땅은 성남 분당구 백현동 현대백화점 판교점으로 나타났다. 이 곳의 ㎡당 공시지가는 1820만원이다. 지난해에도 ㎡당 1765만원으로 도내에서 가장 비쌌다. 반면 가장 싼 곳은 포천시 신북면 삼정리 산 ...
    Date2017.05.30
    Read More
  10. 새 정부에 좌초된 경총의 ‘비정규직 논란’은?

    새 정부에 좌초된 경총의 ‘비정규직 논란’은? 문재인 정부의 ‘3단 경고’에 부딪혀 출간이 잠정 보류된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의 ‘비정규직 논란의 오해와 진실’ 책자에는 비정규직 관련 15개 항목의 질문과 응답을 담고 있다. 이들 중에는 ‘비정규직 제...
    Date2017.05.3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12 213 214 215 216 ... 962 Next
/ 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