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여야, 대선후 첫 임시국회 합의…추경·개혁입법·정부조직 쟁점 산적

posted May 15, 20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여야, 대선후 첫 임시국회 합의추경·개혁입법·정부조직 쟁점 산적

 

여야가 이달 말부터 임시국회를 개최하기로 하면서 5·9 대선으로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입법의 장이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등 4당 원내대표는 15일 정세균 국회의장과의 회동에서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30일 동안 6월 임시국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ekfd.jpg


이번 임시국회는 임기 초반부터 강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새 정부가 산적한 국정 과제를 얼마나 입법화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또 국회 선진화법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여소야대(與小野大)의 입법 지형을 어떻게 극복하고 협치를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는 동시에 새 정부의 당청(黨靑) 관계도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그러나 여야가 벌써 현격한 입장차를 드러내는 쟁점 사안들이 있어 원만한 6월 임시국회를 쉽사리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우선 '일자리 추경'을 놓고 여야 간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정부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인 '공공부문 81만개 일자리 창출' 등을 중심으로 한 10조원 규모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가능성을 시사한 상태다. 문 대통령이 '1호 업무지시'로 일자리위원회 구성을 지시하는 등 '일자리 대통령'을 표방한 상황에서 시급한 취업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 재정 투입을 사실상 공식화한 것이다.

 

그러나 야당은 추경의 필요성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세금으로 일자리를 늘리는 추경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정부 원안이 순탄히 처리될지는 미지수다. 한국당 이현재 정책위 의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만일 땜질식 처방으로 임시직 공무원만 양산하겠다는 심산이라면 초과 세수를 국채를 상환하는 데 우선 투입해야 할 것"이라며 반대의 뜻을 밝혔다. 국민의당 조배숙 정책위 의장도 원내대책회의에서 "일자리 대책이 시급하다는 인식에 동의하지만, 세금으로 일자리를 늘리는 쉬운 방법엔 동의할 수 없다""지속성과 확장성이 없고 국민에게 부담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여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은 2월 임시국회에서 입법을 추진했다가 불발된 상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안, 선거연령 하향 법안, 근로시간 단축 법안 등 이른바 '개혁입법'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다시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한국당이 이들 법안에 대해 여전히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처리 여부는 불투명하다. 한국당 정태옥 원내대변인은 "개혁입법이라고 하지만 우리가 보기에는 좌파 입법"이라며 "상법 개정안 같은 것을 내놓으면 여야 관계가 파탄이 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직 새 정부의 구체적 청사진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여당이 정무장관 신설 등을 요구하고 있는 정부조직 개편안도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일단 새 정부의 조각이 최우선 과제인 상황에서 국무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원만한 통과를 이번 임시국회에서의 최대 목표로 두고 조심스러운 접근을 하고 있다. 민주당 오영훈 원내대변인은 "인사청문 절차가 마무리돼야 하기 때문에 6월 국회에서 상임위를 열기는 쉽지 않다. 예전 장관을 불러다 놓고 상임위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면서 "임시국회는 청문회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대선 패배로 9년 만에 야당으로 돌아온 한국당은 임시국회를 통해 강한 야성(野性)을 드러내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비대위 회의에서 인사청문회와 정부조직법 등에 대해 "강력한 제1야당으로서의 원칙과 정도에 입각해 단호히 대처해나갈 것"이라며 "1 야당답게 정부·여당의 독주를 막고 견제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도적 위치에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협력과 견제의 '투 트랙' 기조를 내세우고 있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과 만나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지만 그래도 문재인 정부에게 힘을 실어줘야 할 때는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은 "단순히 발목 잡는 형식으로 야당 입장을 피력하는 게 아니고 사안별로 꼼꼼히 좀 따져보고 새 정부가 나름대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기존 야당과는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닷컴 이기장 기자]

 

 



  1. 상장사, “경기가 풀리고 있다”

    상장사, “경기가 풀리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기업들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외형과 이익이 동반성장한 것이다. 기업들이 그동안 더딘 경기 회복세로 구조조정·비용절감 등 '마른수건 짜기'로 수익을 확보하던 구조조정...
    Date2017.05.16
    Read More
  2. 벌금형 받은 우병우 장모 김장자, 정식재판 청구

    벌금형 받은 우병우 장모 김장자, 정식재판 청구 경기도 화성 땅을 차명으로 보유한 혐의로 약식기소돼 벌금형이 선고된 우병우 전 청와대 수석 장모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이 법원에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는 이달 12일 벌금 2천만원...
    Date2017.05.16
    Read More
  3. 더민주, 신임 원내대표 우원식, 문 대통령 “바쁘다 바뻐”

    더민주, 신임 원내대표 우원식, 문 대통령 “바쁘다 바뻐” 더민주, 신임 원내대표 우원식 의원 선출 더불어민주당 원내를 진두지휘할 새 원내사령탑으로 3선의 우원식 의원이 선출됐다. 민주당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를 열고, 총 투표...
    Date2017.05.16
    Read More
  4. 국민의당, 새 원내대표 김동철, 정책위의장 이용호

    국민의당, 새 원내대표 김동철, 정책위의장 이용호 16일 열린 국민의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김동철 의원이 국민의당 새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러닝메이트인 이용호 의원은 정책위의장을 맡게 됐다. 이날 오전 열린 결선투표에서 김 의원은 과반이 20표 이상을 ...
    Date2017.05.16
    Read More
  5. 두 보수 야당의 힘 없는 목소리와 ‘자강론’

    두 보수 야당의 힘 없는 목소리와 ‘자강론’ 바른정당, ‘자강론’ 선택 바른정당은 16일 "국회의원 20인과 당협위원장 전원은 어떠한 어려움에도 흔들림 없이 국민들만 바라보며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개혁보수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주승용 국민의...
    Date2017.05.16
    Read More
  6. 박은주 전 김영사 대표, 횡령,배임혐의로 구속

    박은주 전 김영사 대표, 횡령,배임혐의로 구속 박은주 전 김영사 대표(60)가 재판에 넘겨졌다.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리고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이진동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박 전 대표를 구속 ...
    Date2017.05.16
    Read More
  7. 여야, 대선후 첫 임시국회 합의…추경·개혁입법·정부조직 쟁점 산적

    여야, 대선후 첫 임시국회 합의…추경·개혁입법·정부조직 쟁점 산적 여야가 이달 말부터 임시국회를 개최하기로 하면서 5·9 대선으로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입법의 장이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국민의...
    Date2017.05.15
    Read More
  8. 경찰, 검경 수사권 조정대비 내부개혁 착수

    경찰, 검경 수사권 조정대비 내부개혁 착수 새 정부 출범 이후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이 본격화할 것으로 관측되자 경찰도 내부개혁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수사와 기소가 분리되고, 경찰이 영장청구권을 보유하는 등 권한이 커지는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경우 ...
    Date2017.05.15
    Read More
  9. 새 정부 미세먼지 감축 시동, '경유차 퇴출' 눈앞

    새 정부 미세먼지 감축 시동, '경유차 퇴출' 눈앞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대책을 처음 지시하면서 후보 시절 공약에 함께 포함했던 경유차 운행금지 방안도 금명간 구체화할 전망이다. 15일 자동차업계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
    Date2017.05.15
    Read More
  10. 중소기업들, 새정부 정책에 우려반 기대반

    중소기업들, 새정부 정책에 우려반 기대반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직후 '일자리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중소·중견기업들이 '기대 반, 우려 반'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일자리의 질적 성장으로 내수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하면서도 당장 인건비 부담이 늘 것을...
    Date2017.05.1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15 216 217 218 219 ... 962 Next
/ 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