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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새정치추진위 여의도에 입주 첫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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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신동해빌딩에서 열린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 입주 첫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3.12.23 scoop@yna.co.kr
새정추, 이웃사촌 새누리당·민주당에 떡 돌려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무소속 안철수 의원측의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가 23일 여의도에 새 둥지를 틀고 본격적인 창당 준비에 들어갔다.
새정추는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 앞 신동해빌딩에 마련한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갖고 '여의도시대'의 첫발을 내디뎠다.
현판식에는 안 의원과 김효석·박호군·윤장현·이계안 공동위원장, 송호창 무소속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사무실 입구 오른쪽에 설치한 현판의 가림막을 걷어내며 힘찬 박수로 새 정치를 향한 결의를 다졌다.
현판에는 스카이블루 색상의 둥근 원 속에 '국민과 함께 새정치'라고 로고를 새겼고, 그 옆에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추진위원회'라는 명칭을 적었다.
새정추는 신동해빌딩 11층 전체를 사용하며 면적은 224.4㎡에 달한다.
김효석 공동위원장은 "작은 공간이지만 앞으로 한국정치의 새로운 변화에 회
오리바람을 만들 시발점"이라면서 '시작은 미약하지만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라는 성경 구절을 인용해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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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새정치추진위 여의도에 입주 첫 회의
-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신동해빌딩에서 열린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 입주 첫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3.12.23 scoop@yna.co.kr
새정추는 이날부터 새 정치의 밑그림을 함께 그릴 국민추진위원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국민추진위원은 이후 창당 과정에서 본인의 희망에 따라 발기인 혹은 당원이 될 수도 있다고 새정추는 설명했다.
새정추는 올해를 마치며 별도의 종무식은 갖지 않을 계획이다.
한편 김 위원장은 신당 지지율이 새누리당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난 최근 한 여론조사에 대해 "참으로 무겁고 엄중하고 신중하게 받아들인다"면서 "만약 신당 지지율이 새누리당을 능가하는 정도가 되면 정부의 독선·독주를 막아내는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낼 수 있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새정추는 철도노조 파업에 대한 정부 대응을 비판하며 새정추의 지향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가 민영화하지 않겠다는 방침에 대해 전문가들이 불완전하다고 하는데도 밀어붙이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정치권도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는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안 의원 측은 이날 새 둥지를 틀면서 '이웃사촌'인 새누리당과 민주당에 떡을 돌렸다. 안 의원은 "경쟁할 것은 경쟁하지만 국민을 위해 협력할 것은 협력하는 정치가 됐으면 좋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2/23 17:1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