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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 14일째 노조집행부 영장집행…파업 중대기로(종합)

posted Dec 2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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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하는 노조원들
저항하는 노조원들
(서울=연합뉴스) 배정현 기자 = 김명환 위원장 등 철도노조 집행부에 대한 경찰의 체포영장 강제 집행이 시작된 22일 오전 서울 정동 민주노총 건물 1층 로비에서 경찰 진입을 막던 노조원들이 저항하고 있다. 2013.12.22 doobigi@yna.co.kr

 

 

경찰, 민노총 본부 건물 진입…노조원과 충돌

 

23일 3주차 열차 운행률 급격히 낮아져, 물류는 더 큰 차질

 

(대전=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철도노조의 파업이 14일째인 22일 경찰이 노조 간부를 검거하기 위해 민주노총 본부 건물에 진입, 노조원 등과 충돌을 빚었다.

 

민노총은 독재적 폭거라며 조합원 집결 명령을 내렸고 정부는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업무복귀를 당부하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 최장기 2주째를 맞은 철도파업이 중대 기로를 맞고 있다.

 

열차는 평소 대비 90%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화물수송은 50%대로 시멘트 등 물류 운송 차질은 여전히 계속될 전망인 가운데 23일부터는 운행률이 급격히 떨어져 승객과 물류 수송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 경찰, 민주노총 진입…관계자 119명 연행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40분부터 체포영장이 발부된 철도 노조간부를 검거하기 위해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정동 경향신문사 건물로 강제 진입했다.

 

연행되는 민주노총 조합원들
연행되는 민주노총 조합원들
(서울=연합뉴스) 배정현 기자 = 김명환 위원장 등 철도노조 집행부에 대한 경찰의 체포영장 강제 집행이 시작된 22일 오전 서울 정동 민주노총 건물 1층에서 경찰 저지하는 민주노총 조합원들을 연행하고 있다. 2013.12.22 doobigi@yna.co.kr

 

 

경찰은 입구를 막아선 조합원과 시민을 차례로 끌어내며 건물 안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극렬히 반항하는 노조원 등과 충돌을 빚고 있다. 현재까지 민주노총 관계자 119명을 연행해 시내 경찰서 9곳서 분산, 조사하고 있다.

 

민노총 건물에는 김명환 노조위원장 등 체포영장이 발부된 노조원 6∼7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근로조건과 상관없이 철도 경쟁도입이라는 정부정책에 반대하며 독점에 의한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철도노조 파업은 어떠한 명분과 실리도 없는 불법파업"이라고 강조했다.

 

같이 자리한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도 철도노조 지도부 체포 작전에 대해 "경찰의 법집행을 방해하는 행위는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면서 "지금이라도 체포영장 집행방해행위를 중단하고 영장집행에 응할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깨지는 민주노총 입구 유리
깨지는 민주노총 입구 유리
(서울=연합뉴스) 배정현 기자 = 김명환 위원장 등 철도노조 집행부에 대한 경찰의 체포영장 강제 집행이 시작된 22일 오전 서울 정동 민주노총 건물 1층에서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입구 유리를 깨고 있다. 2013.12.22 doobigi@yna.co.kr

 

◇ 민노총 "노조 침탈행위, 끝까지 투쟁"

 

민주노총은 이날 경찰이 진입하자 전 조합원에게 '조합원 즉시 집결'과 '민주노총 침탈 전국 규탄대회' 등의 지침을 내려 보내는 등 강력 반발했다.

 

신승철 위원장은 긴급 지침에서 이날 "오늘 가장 이른 시간에 민주노총 침탈 규탄대회를 규모와 상관없이 전국 다발적으로 열고 오후 4시 비상 중앙집행위원회를 개최할 것"을 주문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오늘 강제 진입 저지는 철도 지도부 사수를 넘어 피와 땀으로 지킨 민주노조를 지키는 투쟁"이라며 "강제 진입으로 발생하는 사고의 책임은 모두 청와대에 있다"고 경고했다.

 

◇ 열차 운행률 90%대…내주부터는 70%대 '뚝'↓

 

코레일은 일요일인 22일 전체 열차를 평시 대비 91.2%로 운행했다.

 

공권력 투입 규탄하는 조합원들
공권력 투입 규탄하는 조합원들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철도 파업 14일째인 22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앞에서 통합진보당 의원과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철도노조 지도부 검거에 나선 경찰을 규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3.12.22 utzza@yna.co.kr
 

KTX는 89.6%, 새마을호는 57.7%, 누리로 포함 무궁화호는 62.1%의 운행률을 유지했다.

 

화물차 운행률은 53.9%(평소 154회→83회)로 21일(38.5%)보다 올라갔지만, 그동안 30%대를 운행했기 때문에 시멘트 등 물류 운송 차질은 여전히 계속될 전망이다.

수도권 전동차(1천720회)와 통근열차(46회), ITX-청춘(54회)은 평소와 다름 없이 100% 운행했다.

 

파업이 3주차에 접어드는 23일부터는 전체 열차 운행은 평시 대비 76.1%로 낮아진다.

 

새마을호는 56%, 무궁화호는 61.5%, 통근형동차 60.9%, 수도권 전동열차 85.7%, 화물열차 30.1%로 운행된다.

 

jung@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2/22 15:2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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