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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국가정책조정회의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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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정홍원 국무총리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3.12.19 srbaek@yna.co.kr
국가정책조정회의 주재…에너지절약 국민협조 당부
여성기업인 오찬간담회, 여성기업 구매의무제 등 지원약속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정홍원 국무총리는 19일 "지난 여름 전력위기를 온 국민의 적극적인 협조로 잘 극복했으며 이번 겨울에도 수급 불안정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전력수급 안정은 민생과 국가 경제에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이같이 지시했다.
정 총리는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과 관련, "정지 중인 원전 3기에 대한 철저한 안전심사를 거쳐 재가동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준공예정 화력발전기 등 공급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할 것"이라며 "또 피크요금제를 확대하는 등 민간 수요를 시장기능을 활용해 조정·감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문 열고 난방' 단속과 공공기관의 실내온도 18℃ 유지 등 에너지 절약 조치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회의에서 논의된 '지역개발사업 평가방안'과 관련, "과잉개발을 차단하고 불필요한 사업을 조정해 재정의 실효성을 높이려는 것"이라며 "관계부처는 과잉개발이나 난개발로 유휴시설이 방치되거나 국가재정이 낭비되지 않도록 대책 추진에 적극 노력해달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또 '인터넷 관련규제 정비방안'에 대해 "급변하는 인터넷 환경에 대응하는 글로벌 생태계 조성과 산업육성을 위해 관련업계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토대로 마련한 것"이라고 소개한 뒤 "각 부처는 인터넷을 통한 서비스와 창조적 산업이 확산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 추진과 지속적인 개선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이어 정 총리는 여성경제인협회 기업대표 20여명을 삼청동 서울총리공관으로 초청, 오찬을 함께하며 공공기관의 여성기업 제품 구매비율 의무제 정착과 중소기업청의 신규사업을 통한 여성특화제품 해외판로 지원 등을 약속했다. 또 여성가장 창업지원자금 증액·지방계약법상 여성기업제품 수의계약 금액의 한도상향 조정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정 총리는 "능력있는 여성들이 출산·양육 등으로 경력단절을 겪어 사회로 복귀하기 어려운 점은 국가 전체적으로 큰 손실"이라며 "이를 극복한 여성창업 1세대 등 여성기업인들의 경험과 역할이 후배들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사랑의 열매' 전달식을 갖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2/19 16:0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