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증시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2월 회의에 대한 '눈치 보기'끝에 강보합 마감했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89포인트(0.45%) 오른 1,974.63으로 마쳤다.
코스피는 6.11포인트(0.31%) 오른 1,971.85로 거래를 시작해 1,970대 초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FOMC 12월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 완화 축소 결정이 나올지를 두고 관망심리가 높은 가운데 일부 투자자들이 공격적 양적 완화 축소는 없을 것이란 기대에 선제 대응에 나섰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오전 한때 유가증권시장에서 300억원에 가까운 순매수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매물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1천237억원, 1천28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홀로 2천652억원 어치를 순매수해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 중에서 금융투자(1천680억원), 투신(1천31억원), 보험(102억원)의 순매수 규모가 컸다. 연기금은 4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모두 순매수해 전체적으로 2천38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했다.
FOMC 기대감에 은행업종이 2.10% 상승했으며 통신업(1.42%), 운수창고(0.86%), 섬유의복(0.80%), 건설업(0.80%), 철강금속(0.78%), 화학(0.74%), 증권(0.74%), 보험(0.71%), 기계(0.54%) 등 업종 순으로 올랐다.
운송장비와 전기전자 업종지수는 각각 0.34%와 0.05% 상승했지만 의약품(-0.77%), 의료정밀(-0.68%), 서비스업(-0.34%), 종이목재(-0.17%)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는 중형(0.55%), 대형(0.47%), 소형(-0.31%)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올랐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6천원(0.43%) 오른 140만1천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총 상위주 중에선 신한지주[055550](2.71%)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KB금융[105560](1.78%), SK텔레콤[017670](1.75%), LG화학[051910](1.74%), 삼성생명[032830](1.49%), 한국전력[015760](0.77%), POSCO[005490](0.61%), 기아차[000270](0.55%), 현대모비스[012330](0.34%), 현대차[005380](0.22%) 등이 뒤를 따랐다.
NAVER[035420](-3.01%), SK하이닉스[000660](-2.87%), 현대중공업[009540](-0.20%)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50포인트(0.10%) 내린 485.65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00억원과 6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10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총 15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17만5천600주, 거래대금은 9억9천63만3천원으로 집계됐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였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309.17포인트(2.02%) 상승한 15,587.80, 토픽스지수는 18.18포인트(1.48%) 오른 1,250.49로 마감했다.
반면 대만 가권지수는 3.89포인트(0.05%) 하락한 8,349.04로 장을 마쳤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전날보다 2.79포인트(0.13%) 하락한 2,148.29로 문을 닫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2원 오른 1,051.3원에 거래를 마쳤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2/18 18:1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