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반기문, 일기장 공개, 박연차 의혹 반박

posted Jan 23, 20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반기문, 일기장 공개, 박연차 의혹 반박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23일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28,000만원)를 수수했다는 의혹과 관련, 자신의 일기장을 공개하는 등 적극 반박에 나섰다. 반 전 총장의 법률 대리인 역할을 하고 있는 박민식 전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23만불 사건 의혹 관련 언론 브리핑을 갖고 해당 의혹을 보도한 시사저널의 기사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박 전 의원이 공개한 반 전 총장 일기장에 따르면 200554일 일기에서 반 전 총장은 전날 진행됐던 베트남 공관 만찬 얘기를 하며 박연차 전 회장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시사저널은 200553일 베트남 외교장관 일행 환영 만찬이 열리기 한 시간 전쯤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에서 박 전 회장이 반 전 총장에게 20만 달러가 담긴 쇼핑백을 전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반 전 총장은 "베트남 장관이 만찬을 주최했다. 손님 중 부산에서 사업하면서 베트남 명예총영사로 근무하는 사업가인 (박연차) 회장을 초청했는데 대통령 후원자라 그런지 태도가 불손하고 부실하기 짝이 없었다"고 힐난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불편해하는데도 공식적인 만찬에서 폭탄주를 돌리라고 강권하고 또 혼자 큰소리로 떠들어대는 등 분위기를 완전히 망쳐버렸다""이런 사람들이 대통령과 가깝다고 돌아다니니 대통령의 큰 누가 될 것"이라고 적었다. 반 전 총장은 그러면서 "같이 참석한 사람들도 대통령 관계를 의식해서인지 가만히 있었는데 그들도 상당히 불쾌했을 것이 틀림없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거론하기도 했다.


njh.jpg

 

박 전 의원은 "들은 바에 의하면 반 전 총장은 이 일기장을 상당히 오랫동안 거의 매일 쓰신 걸로 안다""반 전 총장 말에 의하면 이 사람을 이때 처음 봤다는 것이다. 처음 본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실 공개하기 상당히 곤혹스럽다. 표현도 상대방이 들으면 기분 나쁠 표현"이라며 "어떻게 그날 20만불을 준 사람한테 이 일기를 쓰면서 이렇게 혹평을 한다는 것이 일반 사람의 상식이냐"고 반문했다.

 

박 전 의원은 "수사기관에서 뇌물사건을 수사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이 이 사람과의 친분관계"라며 "믿지도 못하는 사람한테 돈을 받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반 전 총장, 당시 장관은 일기장에 이름도 제대로 못 쓸 정도로 그 사람을, 인생에서 처음 본 사람을, 그 이후에도 전화나 특별한 만남이 없던 걸로 반 전 총장이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는 "(반 전 총장과 박 전 회장과의) 친분 관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야 맞다""그 이후 여러 사람 모임에서 만날 순 있어도 개인적으로 만난 적은 없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박 전 의원은 또 베트남 공관 만찬 당시 사진을 공개하며 반 전 총장이 만찬 시간에 임박하게 도착했으며, 박 전 회장은 만찬장에 늦게 도착해 돈을 전달할 시간이 물리적으로 부족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의혹 제기 장소가 공개된 곳이라는 점, 대가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점 등을 들어 반 전 총장은 '죄가 없다'고 피력했다. 박 전 의원은 "(시사저널에 대한) 법적 대응은 당연한 수순이다. 최종적 결심은 반 전 총장이 하실 것"이라며 "명예훼손 이런 것은 당연하다. 금명간에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반 전 총장의 동생 반기상씨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법 앞에 평등하기 때문에 한국법과 미국법 정해진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할 것"이라면서도 "그 부분은 더 말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스포츠닷컴 정치팀

 

 



  1. 대법원, 이태원 살인사건 패터슨 25일 선고

    대법원, 이태원 살인사건 패터슨 25일 선고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25일 오전 10시 10분 청사 1층 1호법정에서 살인 혐의로 기소된 패터슨의 상고심을 선고한다고 23일 밝혔다. 패터슨은 1997년 4월 3일 밤 10시 서울 이태원의 한 패스트푸드점 화...
    Date2017.01.23
    Read More
  2. 청와대 홍보수석도 최순실 입김으로 입성

    청와대 홍보수석도 최순실 입김으로 입성 지난해 10월 교체된 김성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도 '비선실세' 최순실의 추천을 통해 청와대에 입성했다는 증언이 처음으로 나왔다. 최씨의 최측근인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씨는 23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
    Date2017.01.23
    Read More
  3. 설 연휴 이후에도 고공물가 예상

    설 연휴 이후에도 고공물가 예상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연휴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서민들은 별로 기쁘지 않다. 소득이 정체된 상황에서 생활과 직결된 물가가 무섭게 뛰고 있고 설 연휴가 끝나도 물가가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
    Date2017.01.23
    Read More
  4. 바른정당 VS 새누리당, 반기문 영입이 열쇠?

    바른정당 VS 새누리당, 반기문 영입이 열쇠? 바른정당 창당 바른정당이 24일 공식 출범했다. 보수의 진검승부가 시작됐다. 차기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의 주도권 다툼이 시작된 것이다. 보수정당의 분열은 사실 낯설은 풍경이다. 97년 대선 당시 ...
    Date2017.01.23
    Read More
  5. 문재인, 광주민심 다독이기

    문재인, 광주민심 다독이기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23일 오후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인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한전 본사를 찾아 지역인재 채용 확대를 주문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한전 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혁신도시 취지 중 하나가 지역인재 채용해서 ...
    Date2017.01.23
    Read More
  6. 안철수, "반기문 불출마 가능성 높다"

    안철수, "반기문 불출마 가능성 높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23일 반기문 전 사무총장에 대해 "불출마 가능성이 좀 더 높아졌다"며 "결국 이번 대선은 안철수와 문재인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미래 대비...
    Date2017.01.23
    Read More
  7. 반기문, 일기장 공개, 박연차 의혹 반박

    반기문, 일기장 공개, 박연차 의혹 반박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23일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약 2억8,000만원)를 수수했다는 의혹과 관련, 자신의 일기장을 공개하는 등 적극 반박에 나섰다. 반 전 총장의 법률 대리인 역할을 하고 있...
    Date2017.01.23
    Read More
  8. 법원, 최순실 체포영장 발부

    법원, 최순실 체포영장 발부 법원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여러 차례 불응한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의 체포영장을 23일 오후 발부했다. 특검팀은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딸 정유라(21)의 이대 ...
    Date2017.01.23
    Read More
  9. 정유라 송환 장기전 갈림길

    정유라 송환 장기전 갈림길 정유라(21)에 대한 덴마크 검찰의 한국 강제송환 결정이 이르면 오는 23일로 시작되는 다음주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덴마크 검찰은 이를 위해 정유라를 조사한 현지 경찰의 보고서를 건네받아 한국에서 넘어온 범죄인 인도 청구서...
    Date2017.01.22
    Read More
  10. 특검, 구속된 김기춘,조윤선 재소환, 최순실은 체포영장 청구

    특검, 구속된 김기춘,조윤선 재소환, 최순실은 체포영장 청구 특검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22일 차례로 소환한다. 특검은 김 전 실장을 이날 오전 10...
    Date2017.01.22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45 246 247 248 249 ... 962 Next
/ 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