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률 60.4%, 실업률 2.7%, 청년실업률 7.5%
(세종=연합뉴스) 박용주 이지헌 기자 = 취업자 수 증가 폭이 6개월 연속 확대돼 60만명대에 육박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천553만명으로 1년 전보다 58만8천명 늘었다.
증가 인원은 지난해 9월(68만5천명) 이후 1년 2개월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취업자 증가폭은 올해 2월 20만1천명을 저점으로 일정 부분 등락을 거듭하면서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5월에 26만5천명을 기록한 이후 6월 36만명, 7월 36만7천명, 8월 43만2천명, 9월 46만3천명, 10월 47만6천명 등 6개월 연속 증가 폭이 커졌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7.5%로 작년 같은 달의 6.7%보다 0.8%포인트 높아졌다.
고용률(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은 60.4%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남자는 71.6%로 작년 같은달보다 0.5%포인트 상승했고, 여자는 49.7%로 0.9%포인트 높아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15~64세 고용률은 65.3%로 작년 같은 달보다 0.8%포인트 올랐다.
연령별 취업자 수는 20대가 작년 11월보다 5만7천명 늘어 석달째 증가세를 이었다. 15∼19세(-3천명), 30대(-3만6천명)는 줄었다.
산업별로는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1만8천명, 15.6%) 취업자가 많이 늘었다.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7만1천명, 7.7%), 운수업(3만8천명, 2.7%) 등도 호조세를 보였다.
농림어업(-3만1천명, 1.9%), 건설업(-1만8천명, -1.0%),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1만6천명, -1.5%) 등은 취업자가 줄었다.
직업별로는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24만6천명, 5.1%), 사무종사자(16만1천명, 3.9%) 등이 늘고 기능원및관련기능종사자(-5만8천명, -2.5%), 관리자(-2만8천명, -6.4%)는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가 1천857만2천명으로 작년 11월보다 63만1천명(3.5%) 늘었다. 상용근로자(68만1천명, 6.0%)가 증가세를 주도했다.
임시근로자(1만4천명, 0.3%)도 늘었지만 일용근로자(-6만4천명, -3.8%)는 줄었다.
자영업자는 11개월째 감소했다. 비(非)임금근로자가 4만3천명(-0.6%) 준 가운데 자영업자는 3만6천명(-0.6%) 줄고 무급 가족종사자 역시 6천명(-0.5%) 감소했다.
취업시간별로는 36시간 이상 취업자가 2천180만1천명으로 35만6천명(1.7%) 늘고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341만4천명으로 22만2천명(6.9%) 증가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4.4시간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0.7시간 짧아졌다.
11월 실업자는 70만명으로 1년 전에 견줘 1만명(-1.4%) 감소했다. 20~24세(1만3천명, 13.2%), 25~29세(2만7천명, 16.7%)는 실업자가 늘고 그 이외 연령대에서는 감소했다.
11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01만6천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8천명(-0.7%) 감소했다.
활동상태별 비경제활동인구의 증감을 보면 쉬었음(3만3천명, 2.3%), 심신장애(7천명, 1.7%) 등은 늘고 가사(-10만1천명, -1.7%), 재학 수강등(-5만8천명, -1.3%), 육아(-1만2천명,-0.8%) 등은 감소했다.
취업준비자는 53만4천명으로 4만8천명(-8.2%)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15만3천명으로 작년 11월보다 4만명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취업자 증가폭이 68만5천명이던 작년 9월은 '추석 효과'가 반영된 것임을 고려하면 11월 취업자 증가폭은 사실상 상당히 오랜만에 나온 큰 규모"라고 말했다.
speed@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2/11 08:2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