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6일 지난 대선에서 여권 편향의 안보교육이 실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던 보훈처의 '안보교육 교재'와 관련, "나라사랑교육 교재로 현재 만들어진 것은 여러 가지로 문제가 되고 논란이 되고 있으므로 그 교재를 앞으로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처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교육 자체는 필요하지만 지금 사용되는 자료 내용이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은 보훈처가 잘 경청해야 한다"는 새누리당 김종훈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변했다.
박 처장은 "내년부터 새로 만드는 교재와 관련해 (새해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부대의견을 달았다"면서 "교육평가위원회를 구성하면, 이 위원회에서 (교재 내용을) 충분히 검토해서 공감할 수 있는 교재를 새로 만들어 논란의 소지가 없도록 교육하겠다"고 말했다.
정무위 여야 의원들은 5일 열린 예산결산심사소위에서 보훈처 안보교육 교재의 내용이 본래 목적에 맞게 객관적으로 쓰였는지 여부를 심의하기 위한 '교육평가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2/06 11:2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