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2014학년도 대학입시 수시 논술시험장에서 대리시험을 쳐주는 업체가 있다는 의혹이 인터넷에서 나돌아 경찰이 사기조직의 개입 여부 등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사립 명문대 등 일부 대학 논술고사장에서 돈을 받고 논술 대리시험을 쳐줬다는 업체가 있다는 소문이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다며 이런 업체가 인터넷에서 실제로 활동하는지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인터넷에 나돌고 있는 해당 업체의 이메일 계정을 조사하는 한편 언급된 대학에서 대리시험이 실제로 일어났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서울청 관계자는 "이런 업체가 실제로 존재하는지, 단순히 돈만 가로채는 사기인지, 실제로 돈 거래가 있었는지 확실한 게 아무것도 없어 우선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해당 업체는 학부모나 수험생이 자주 찾는 인터넷 사이트에 이메일 계정을 남기고 '모 유명 대학에서 대리시험에 성공했다'며 고객을 유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대가로 수천만원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6천500만원에 수능 만점을 받게 해주겠다'는 업체가 인터넷에서 활동 중인 정황도 포착해 집중 조사중이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1/20 18:1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