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코스피가 급락세를 멈추고 7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1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8.18포인트(0.92%) 오른 1,995.48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6.64포인트(0.34%) 오른 1,983.94로 개장한 이후 상승 폭을 확대해 장중 2,0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전날까지 엿새 연속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비교적 큰 폭으로 반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세계 주요 증시가 강세를 보여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됐다.
중국 3중전회(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가 종료되면서 긴축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오늘 상승은 기술적 반등 성격이 강하다"며 "외국인 매수세가 둔화됐지만 기관이 매수에 나서면서 수급 공백이 일부 만회됐고 코스닥도 저가 매력이 부각돼 반등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7일째 순매도를 이어갔지만 투신과 연기금 등의 기관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이 401억원, 외국인이 3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36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는 순매도, 비차익 거래는 순매수가 나타났으며 전체적으로는 25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전기전자(1.87%), 의약(1.83%), 전기가스(1.39%), 서비스(1.39%), 운수·창고(1.36%) 등의 상승 폭이 컸다. 비금속광물(-0.70%), 기계(-0.62%)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는 1.96% 오른 145만6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005380](0.61%), POSCO[005490](1.54%), SK하이닉스[000660](1.43%) 등도 상승했고 NAVER[035420]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5.86% 급등했다.
전날 2%대 급락해 500선 붕괴 직전이었던 코스닥지수도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는 7.79포인트(1.55%) 오른 510.73을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7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에 기관과 개인은 각각 283억원, 24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8개 종목이 거래됐으며 거래대금은 5억4천만원 규모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올랐다.
도쿄증시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23% 상승했고 토픽스지수는 1.67% 올랐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16%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원 내린 1,071.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1/12 15:2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