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주식형펀드 자금 '대탈출'…140조→85조로 줄어

posted Nov 05, 201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주식형펀드 설정액 2007년 이후 6년여만에 최저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한혜원 기자 = 지난 2008년 말 140조원에 달했던 주식형펀드 설정액이 85조원대로 줄어드는 등 자금 대탈출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주식형펀드 전체 설정액은 6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85조4천43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개월 전인 9월 말(88조657억원)보다 2조6천225억원 줄어든 것이고 지난 2007년 9월 말(83조9천621억원) 이후 6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규모다.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미국발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말에는 140조원이 넘었지만 이후 세계 주식시장이 회복하면서 감소세를 보였다.

 

설정액은 2010년 하반기부터 100조원 초반을 맴돌다 2012년 3월 말 97조7천769억원으로 내려온 이후 줄곧 100조원을 넘지 않았다.

 

올해 들어서는 엔화 약세에 대한 우려로 코스피가 보합권에 머물렀던 1월 말(93조8천170억원)과 '삼성전자 쇼크'로 코스피가 1,900선 아래로 추락했던 7월 말(92조6천106억원)에 설정액이 높았다.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국내주식형 펀드 설정액과 해외주식형 펀드 설정액을 모두 포함한 것이다.

 

주가지수가 떨어졌을 때 자금을 넣고, 지수 상승기에 자금을 빼내 차익을 실현하는 펀드 투자자들의 심리에 따라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대체로 주식시장과 반대로 움직였다.

 

주식형펀드 전체 설정액이 최근 특히 눈에 띄는 감소세를 보인 데는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국내 펀드 환매가 주요 원인이 됐다.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지난 8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42거래일 연속으로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 기간 순유출 규모는 모두 6조497억원에 달한다.

 

코스피는 이 사이 1,884.52에서 최고 2,059.58(종가 기준)까지 올랐다.

 

주식형펀드가 지난 1년간 비교적 양호한 수익을 낸 것도 차익 실현을 유도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국내 주식형펀드의 1년 수익률은 평균 8.61%, 해외 주식형펀드의 1년 수익률은 평균 9.61%다.

 

앞으로 주식시장의 추가 상승 동력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주식형펀드 환매 현상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문수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식형펀드는 보합권 상단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가고 하단에서는 돈이 들어오는 형태의 움직임이 반복되고 있다"며 "자금이 눈에 띄게 유입되려면 코스피가 2,050선을 넘는 등 확실한 상승 추세로 전환해 투자자 기대가 높아져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kaka@yna.co.kr,

hye1@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1/05 06:02 송고


  1. No Image

    주식형펀드 자금 '대탈출'…140조→85조로 줄어

    주식형펀드 설정액 2007년 이후 6년여만에 최저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한혜원 기자 = 지난 2008년 말 140조원에 달했던 주식형펀드 설정액이 85조원대로 줄어드는 등 자금 대탈출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주식형펀드 전체 설정액은 6년여 만에 가장 낮...
    Date2013.11.05
    Read More
  2. 공공기관 시간제 양질 일자리 목표 첫해부터 '삐걱'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한 공기업에서 점심시간을 마친 직원 등 관계자들이 회사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DB>> 경력보다 신규·고졸 채용 가닥…"직종 분석 제대로 해야" (세종=연합뉴스) 유경수 박용주 차지연 박수윤 기자 = 정부 차원에서 내년에 첫 실험...
    Date2013.11.05
    Read More
  3. 朴대통령-올랑드 정상회담…'창조산업' 협력 합의

    악수하는 한-프랑스 정상 (파리=연합뉴스) 도광환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4일 오후(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한-프랑스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3.11.4 dohh@yna.co.kr 기업인·취업인턴 비자발급절차 ...
    Date2013.11.05
    Read More
  4. 檢, 전공노 '불법선거운동 의혹' 수사 착수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황현덕)는 지난 대선을 앞두고 불법선거운동을 한 의혹을 받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고발장이 남부지검이 배당돼 이제 막 수사에 ...
    Date2013.11.04
    Read More
  5. 檢, '이석채 수사' KT 임직원 줄줄이 소환 조사

    배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이석채 KT 회장이 지난 3일 이사회에 사의를 표명했다. 사진은 지난 6월 11일 서울 광화문 KT에서 열린 '통합 KT 출범 4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프레젠테이션하는 이 회장. 2013.11.3 << 연합뉴스 DB >> 배임 외에 '급여 부풀리기...
    Date2013.11.04
    Read More
  6. 기업 신용등급 '인플레' 심각…A급 이상 80% 육박

    서울 도심의 고층빌딩들 위로 난방용 수증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연합뉴스DB>> 국제 신용평가사들 A급 이상 부여 기업 27%에 불과 국내 신용평가사들 '부풀리기'에 투자자들만 손실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국내 3대 신용평가사들이 부여한 기업 신...
    Date2013.11.04
    Read More
  7. "양적완화 축소시 가계부채 대란…금융위기 가능성"

    서울 동작구의 한 버스정류장 대부업체 광고판. <<연합뉴스DB>> 삼성경제연구소, 금리 오르고 외국인 자금 탈출 예상 "부채 비율 높은 한계기업들 유동성 위기에 몰린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연말께 단행될 가능성이 제기...
    Date2013.11.04
    Read More
  8. 한국경제 SOS…느려지고, 늙고, 끼이고

    외국인 관광객들과 시민들로 붐비는 서울 명동거리. <<연합뉴스DB>> 구조적 저성장 위기 '비상등'…"거시적 해법 찾아야"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한국경제가 'SOS'를 외치고 있다. 저성장 기조 속에 정책, 투자 결정은 느려지고(Slow), 산업, 근로자들...
    Date2013.11.04
    Read More
  9. No Image

    코스피 상승장에 '개미들' 빚내서 투자했다

    외국인 장단에 뒤늦게 신용융자잔액 증가세 하락장세 오면 개미들 대규모 손실 불가피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외국인들이 지난 8월 이후 인위적으로 코스피를 끌어올리자 개미 투자자들은 뒤늦게 10월 초부터 증권사 돈을 빌려 주식 투자에 나섰다. ...
    Date2013.11.03
    Read More
  10. 국감서 도마오른 공공기관 방만경영 실태

    (세종=연합뉴스) 이지헌 차지연 기자 = 공공기관의 과도한 복리후생과 방만경영 문제가 올해 국감에서도 어김없이 도마 위에 올랐다. '빚 더미'에 오른 공기업이 임원 연봉을 과도하게 올린다거나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는 지적은 국감 때마다 등장하는 단골메...
    Date2013.11.0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850 851 852 853 854 ... 962 Next
/ 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