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전국 초중고교에 파견돼 근무 중인 예술강사 4-5명 중 1명은 월수입이 100만원 미만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은혜 의원(민주당)은 15일 열린 문체부 국정감사에서 전국 예술강사 3천960명의 실태를 전수 조사한 결과 이처럼 열악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유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예술강사 월평균 급여는 174만6천원에 그쳤다.
10만원도 받지 못하는 강사가 16명, 50만원 미만이 287명, 100만원 미만이 568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올해 4인 가족 기준 최저생계비인 154만 6천원 미만의 월급을 받는 예술강사는 모두 1천653명으로 전체 예술강사의 41.7%를 차지했다.
유 의원은 한 달 수업시간이 30시간 이하인 경우가 30.3%에 달하는 등 예술강사가 맡을 수업시수가 너무 적다는 점을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적했다.
유 의원은 "문체부는 학교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온 예술강사들의 처우개선을 외면하고 있다"며 "급여 시스템 개선, 충분한 시수확보 등 근무여건 개선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15 15:2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