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33일째 순매수 행진…역대 최장기록 하루 남겨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코스피가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에 크게 올랐다.
외국인은 33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며 최장 기록 경신을 단 하루만 남겨두고 있다.
15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23.95포인트(1.19%) 오른 2,044.22를 나타냈다.
이날 지수는 14.42포인트(0.71%) 오른 2,034.69로 시작해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간밤 미국 정치권이 연방정부의 부채한도를 증액하는 협상에 다시 나서면서 타협안이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진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연방정부는 오는 17일 국가 채무한도가 한계에 달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 수 있다.
그러나 미국 상원 여야가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은 만큼 팽팽한 줄다리기 끝에 접점을 찾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이 이어진 것도 시장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이날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49억원을 순매수하며 '바이 코리아'에 나섰다.
외국인은 8월 23일부터 이날까지 33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록을 이어가 1998년의 최장 순매수 기록인 34일과 타이기록을 하루 앞두고 있다.
기관도 이날은 '사자'로 돌아서 1530억원 순매수 중이고 개인은 1천14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946억원의 순매수가 이뤄졌다.
대부분 업종이 올랐고, 특히 기계(2.21%), 증권(2.21%), 운송장비(2.14%)의 상승 폭이 컸다. 은행과 통신업도 각각 1.62%, 1.46%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동반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가 0.70% 오른 144만8천원을 보인 것을 비롯해 현대차[005380] 2.10%, POSCO[005490] 0.80%, SK하이닉스[000660] 0.76%, LG화학[051910] 1.74%, 현대중공업[009540] 2.95% 각각 상승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93포인트(0.55%) 오른 534.59를 보였다.
외국인은 60억원 순매수하고 기관은 55억원 순매도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개 종목에 대해 300만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15 10:1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