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추진했던 개성공단 현장 국정감사가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11일 "국회가 북한 지역에서 현장 감사를 진행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북한과의 협의도 필요하고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국회 외통위 측도 통일부 입장에 수긍한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국회 외통위는 이번 국감 기간에 166일 동안의 가동중단을 겪은 개성공단에 들어가 재가동 상황을 돌아보고 지원 사항 등을 점검하려고 했다.
그러나 최근 남북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북측의 동의 여부가 불투명한데다가 개성공단에는 딱히 피감기관이 없는 등 지적이 제기됐다.
오는 30일 현장 국감은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에서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11 08:5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