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9포인트(0.12%) 내린 1,996.98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5포인트(0.02%) 오른 1,999.92로 장을 시작했으나 곧 하락세로 전환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이 3일(현지시간)로 사흘째를 맞았으나 미국 정치권은 건강보험개혁안(오바마케어)에 대한 공방을 이어가며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셧다운이 장기화해 미국 경기는 물론 세계 금융시장에 타격을 줄 우려가 커졌다.
장진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치권은 오는 17일까지 연방정부 부채 한도 협상도 타결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불확실성이 당분간 시장 변동성을 키울 것"이라며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지만, 그 효과는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불안감이 조성되는 가운데서도 외국인은 한국 주식을 담았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천13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로 27거래일째 순매수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2천364억원, 1천54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137억원)와 비차익거래(441억원) 모두 매도세가 강했다. 전체적으로는 577억원 매도 우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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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美 셧다운 장기화 조짐에 하락
-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4일 코스피가 사흘 만에 하락하며 2.49포인트(0.12%) 내린 1,996.98로 장을 마감했다. 환율은 3.7원 내린 달러당 1,070.3원으로 장을 마쳤다. 사진은 이날 명동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2013.10.4 xyz@yna.co.kr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와 현대모비스[012330]는 전 거래일 종가와 똑같이 마감했다.
현대차[005380](0.81%), 기아차[000270](2.23%), SK하이닉스[000660](4.17%) 등은 올랐고 POSCO[005490](-0.16%), 삼성생명[032830](-0.94%), LG화학[051910](-1.32%)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도 방향이 엇갈렸다.
통신업(1.76%), 종이목재(0.89%), 보험(0.69%), 금융업(0.43%) 등은 상승했고 운수창고(-2.39%), 기계(-1.53%), 의약품(-1.04%), 건설업(-0.72%)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1포인트(0.00%) 내린 532.01로 거래를 마쳤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2종목의 거래가 이뤄졌다. 거래량은 1만8천200주, 거래대금은 1억6천300만원이었다.
아시아 주식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0.94% 내렸고 대만 가권지수는 0.07% 상승 마감했다.
중국과 홍콩 증시는 국경절 연휴로 휴장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7원 내린 달러당 1,070.3원에 장을 마쳤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04 15:2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