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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공천위원장 놓고 갈등

posted Jan 2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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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공천위원장 놓고 갈등

 

새누리당은 4·13 총선에서 뛸 후보들을 낙점할 공천관리위원회 구성과 역할을 놓고 당내 계파간 힘겨루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번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한구 의원이 위원장 하마평에 오른 가운데 친박(친박근혜)과 비박(비박근혜)계의 신경전이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일단 친박계는 당 사정을 잘 아는 내부인사가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면서 이 의원을 밀고 있다. 친박계 한 의원은 "당내 사정에 밝고 덕망있는 인사가 공천과정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이 의원 정도면 적임자라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최고위원회가 위원장 인선은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서청원 최고위원 등이 합의·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은 가운데 친박계인 서청원·이인제·김태호 최고위원들이 이 의원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 대표 등 비박계에선 이 의원을 비토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이 의원이 그간 공개적으로 상향식공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전략공천이 필요함을 수차례 밝힌 만큼 당의 공천 기조와 맞지 않는 인물이란 이유에서다. 이 의원은 지난해 10"김 대표가 생각을 바꿔야 한다"면서 "지금 얘기되는 상향식 공천제로 가면 19대 의원들이 무조건 재선된다. 전략공천은 불가피하다"고 말한 바 있다. 비박계 입장에선 대구에서 3선을 한 이 의원이 친박으로 분류되고 청와대와 가깝다는 점도 달갑지 않은 분위기다. 이에 비박계가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낙점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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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조계종 중앙신도회 창립 기념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총리 내정설에 대해 "(연락한 적) 없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아직까지는 전혀 생각 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연락받은 바 없고 제의받은 바도 없다"면서 "(제의가) 오면 어떻게 하겠단 얘기는 쓸데없이 오해나 잡음이 생기니까 팩트(사실)만 얘기하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공천위 역할에 대해서도 계파간 입장 차이가 선명하다. 100% 상향식공천 원칙에 따라 공천관리위원회가 어디까지나 공정한 관리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비박계와 달리, 친박계는 공천위가 인재영입, 전략공천 등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헌·당규에도 현저하게 경쟁력이 없는 지역구는 '우선추천지역'이라고 해서 유력한 인사를 영입해 우선 추천이 가능하도록 돼있다. 그런 것을 활용해서 (전략공천)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전략공천에 무게를 실었다. 원 원내대표도 기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20대 총선 승리를 위해 좋은 인물을 우리 당에 추천하는 것"이라며 "추천형식과 관련해 용어는 의미가 없다. 까만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잡으면 된다"고 인재영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비박 성향의 한 의원은 "당원과 일반국민 여론조사비율, 각종 가감점, 자격심사 여부 등 자세한 공천룰을 이미 정했다""공천관리위는 상향식공천의 취지를 살려 경선과정을 성공적으로 관리하는 역할을 하면 된다"고 밝혔다. 그는 "예전처럼 공천관리위가 낙하산 공천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다"고 말했다. 금주 중 공천관리위 구성이 끝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위원장 인선부터 위원회의 성격을 두고 앞으로 당내 갈등이 계속될 것 같아 보인다.


유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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